온라인 짝퉁 판매 게시물 5년간 151만건…인스타그램 최다

온라인에서 진품을 위조한 이른바 '짝퉁' 상품 판매 게시물이 최근 5년간 150만건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식재산처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온라인 위조 상품 모니터링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적발돼 차단된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은 총 151만2799건으로 집계됐다.

플랫폼별로는 인스타그램이 44만7915건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네이버 카페가 26만7794건(17.7%)으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 밴드 21만9663건(14.5%), 네이버 블로그 18만1705건(12.0%), 카카오스토리 13만4020건(8.9%) 순이었다.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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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는 가방과 의류가 가장 많았다. 가방은 46만2234건, 의류는 40만8555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57.5%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거래가 활발한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해 2022년부터 '원스톱 신고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접수된 3만2800여건의 신고 가운데 실제 판매 차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2168건으로 6.6%에 그쳤다. 신고부터 차단까지 이어지는 대응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수진 의원은 “'짝퉁' 판매가 인스타그램, 밴드 등 폐쇄형 SNS로 점차 음지화·지능화되고 있다”면서 “소비자 피해 예방과 K브랜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문 검수 인력 확충 등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식재산처는 올해 위조상품 대응 범위를 생활밀착형 상품으로 넓혔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위조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단속해 약 8000점을 압수하고 온라인 판매자 서류 검증과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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