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가 피지컬AI 본사업 핵심과제 대거 선정…2652억 투입

전북대 피지컬AI 실증랩 휴머노이드.
전북대 피지컬AI 실증랩 휴머노이드.

전북대학교는 '협업지능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 주요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과제에 선정,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발부터 제조·물류 현장 실증, 대규모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까지 전주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최종 사업계획서 기준 국비 5065억 원, 지방비 약 860억원, 기관부담 약 2341억원 등 총 8266억원 규모다. 전북대가 직접 수행하거나 대학과 연계해 구축하게 될 연구개발·실증·인프라 관련 사업 규모는 총 2651억8000만원으로, 국비 약 1184억8000만원, 지방비 약 821억8000만원, 기관부담 약 645억3000만원이다.

전북대는 이번 사업에서 △협업지능 피지컬AI 핵심 SW 연구개발과 △대규모 제조·물류 테스트베드 구축, △개방형 연구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 연구개발·인프라 사업의 주관 또는 참여 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AI 기술을 개별 로봇이나 설비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로봇과 제조설비, 물류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하며 서로 협력해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와 로봇, 제조설비, 생산·물류시스템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통합·연계·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운영·제어 시스템(SDF-OCS)를 개발하고, 생산 조건과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업지능 피지컬AI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피지컬AI 기술과 소프트웨어는 제조·물류 테스트베드에 적용돼 통합적으로 검증하고, 개별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로봇·제조설비·물류시스템 간 연계성과 상호운용성,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까지 단계적으로 검증·고도화할 계획이다.

1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피지컬AI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북대는 핵심 참여기관으로서 AI와 산업용·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 제조설비 및 물류시스템 등을 연계해 실제 제조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피지컬AI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증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전북대는 개방형 연구클러스터 완공 이전부터 대학 내 임시공간에 테스트베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사업 초기부터 연구개발과 실증을 병행할 계획이다. 연구클러스터 조성 기간에도 연구·실증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본사업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피지컬AI 기술을 신속하게 검증·고도화한다.

전북대내 임시 테스트베드에는 다양한 로봇과 제조·물류설비, AI 비전, 디지털트윈, AI 연산·제어환경 등을 연계해 제조현장과 유사한 기술검증 환경을 구축한다. 실증과정에서 확보되는 로봇·센서·비전·설비·생산 데이터는 다시 연구개발에 활용해 '기술개발 → 실증 → 데이터 확보 → 기술 고도화 → 재실증'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연구개발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784억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AI 개방형 연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피지컬AI 연구개발과 AI 연산·검증, 제조·물류 실증, 기업 공동활용을 연계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실증 기반을 조성한다.

개방형 연구클러스터에는 공동 연구개발센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실증 스테이션, 실증 메타팩토리 등 3개 핵심시설을 구축해 피지컬AI 연구개발부터 AI 연산·검증, 디지털트윈 기반 사전검증, 제조·물류 실증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계한다.

또한 전북대 내 임시 테스트베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과 장비·공간·기반설비·데이터 연계 요구사항을 연구클러스터 구축에 반영해 현장 활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연구·실증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북대가 현재 구축·운영 중인 피지컬AI 기술실증랩의 경험도 본사업에 적극 활용된다. 기술실증랩에서 축적한 AI·로봇·제조설비 연계기술과 실증 경험을 대학 내 임시 테스트베드에 적용하고, 이후 개방형 연구클러스터의 대규모 연구·실증환경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의 피지컬AI 연구·실증체계는 '기존 피지컬AI 기술실증랩 → 전북대 내 임시 테스트베드 → 개방형 연구클러스터'로 단계적으로 고도화된다.

전북대는 연구성과가 논문이나 시제품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도 강화한다.

자동차부품, 상용차·특장차, 농기계, 기계가공, 제조·물류 등 전북의 주력산업에 피지컬AI 기술을 접목하고 지역기업이 새로운 AI·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검증과 실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전북대학교가 그동안 축적해 온 AI·로봇·스마트제조 분야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기술인 피지컬AI를 연구개발에서 실증, 산업 확산까지 연결하는 국가적 연구거점을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학이 보유한 연구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지역기업 및 국내 산·학·연과 적극 공유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피지컬AI는 AI가 실제 제조현장과 산업공간에서 로봇·설비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전북대가 이번 국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북이 대한민국 피지컬AI 연구개발과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순태 전북대 피지컬AI융합기술사업추진단장(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은 “이번 선정은 전북대가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발부터 실제 제조현장 실증, 대규모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본사업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기술을 테스트베드를 통해 통합적으로 검증하고 고도화해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개방형 연구클러스터 완공 이전부터 전북대학교 내 테스트베드를 우선 구축해 사업 초기부터 연구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기술실증랩에서 축적한 경험을 임시 테스트베드와 향후 개방형 연구클러스터로 확장해 연구개발과 실증이 중단 없이 이어지는 개방형 피지컬AI 연구·실증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북이 대한민국 피지컬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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