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리얼리스틱 뉴럴 렌더링 인공지능(AI) 기업 미타운(대표 이도해)은 Z세대를 겨냥한 패션 디깅(Digging) SNS '개멋(GAMUT)'을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 플레이 심사를 거쳐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개멋은 필요한 옷을 검색해 결제하는 '결과 중심 쇼핑'을 위한 SNS가 아니라, 취향을 깊이 파고들고 조합하며 스타일을 완성해 가는 '과정 중심 경험'에 초점을 맞춘 소셜 패션 플랫폼이다. 평소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찾고, 갤러리에 모으고, 쇼핑 앱에서 사는 식으로 여러 앱에 흩어져 있던 디깅 과정을 탐색(EXPLORE)·조합(STYLE)·기록(ARCHIVE)·연결(CONNECT)의 한 흐름으로 묶었다.
이용자는 오늘 입은 착장을 OOTD로 게시하면, AI 큐레이터가 내 디지털 옷장을 관리한다. 이용자가 내 옷장·사진첩·웹 검색에서 가져온 아이템을 조합해 나만의 룩북을 만들어 게시물을 올리거나 다른 이용자 룩북을 탐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쌓인 취향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큐레이터가 스타일 분석 리포트와 오늘의 코디 추천, 스타일링 상담을 대화형으로 제공한다.
미타운의 3D 뉴럴 렌더링 기술이 SNS의 비주얼 재미를 한층 강화한다. 개멋 내 피드 게시물의 '3D Photography' 기능은 사진 한 장을 초실감 3D 장면으로 복원해 착장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생성형 AI 가상피팅은 디깅해서 수집한 옷들을 내 사진 위에 바로 입혀 준다. OOTD 사진에서 의상만 추출해 가상 옷장에 담는 기능과 온디바이스 배경 분리 기술로 가상 공간(룩북)과 현실 공간(내 옷장·OOTD)을 양방향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미타운의 설명이다.

출시와 동시에 인기 브랜드와 협업도 시작했다. 개멋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FCMM과 '가상피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가 FCMM 에어라이트 경량패딩 다섯 가지 컬러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사진에 가상피팅하고 결과를 이벤트 피드에 출품하면, 좋아요 상위·브랜드 선정 등 총 10명에게 해당 패딩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미타운은 이 '가상피팅 컬래버'를 시작으로 사용자 디깅 포맷을 다듬어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을 넓혀 갈 계획이다.
김지은 미타운 기획팀 매니저는 “개멋은 디깅이라는 행위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Z세대 패션 커뮤니티이며, 미타운의 기술력으로 브랜드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UX 형태 콘텐츠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타운은 이도해 대표, 전상빈 부대표, 이인권 연구소장(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정교수) 등 컴퓨터과학·컴퓨터그래픽스 분야 석박사 인력이 창업한 뉴럴렌더링 기반 3차원 AI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3D 뉴럴 렌더링 엔진 'EVOVA'로 노스페이스 등 70여개 섬유·패션 기업에 3D 쇼룸을 공급해 왔으며, CES 혁신상 수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개멋은 이 기술을 기업용 솔루션에서 소비자 서비스로 확장한 미타운의 첫 B2C 플랫폼이다.
미타운은 IBK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4기 육성기업으로 TIPS 운영사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