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 멘토링으로 방송 노하우 전수
멸망전·합방은 새로운 스트리밍 문화로 정착
SOOP이 20년간 축적한 스트리밍 생태계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기 스트리머를 배출하는 '화수분' 역할을 강화한다. 베테랑 스트리머가 신예 스트리머를 키우는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방송 활동에 필요한 지원 체계 투자를 확대한다.
SOOP은 스트리머 육성을 위해 이달부터 베테랑 스트리머가 신규·복귀 스트리머에게 방송 노하우를 전수하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운영한다.
멘토에게는 멘티의 활동·성장 성과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한다. 멘티에게는 베테랑의 노하우를 익히고 협업 콘텐츠에 참여하며 방송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OOP은 멘토 모집 대상을 SOOP과 파트너십을 맺은 파트너 스트리머뿐 아니라 베스트 스트리머로 확대할 계획이다.
![SOOP이 이달 1일부터 성장한 스트리머가 신규·복귀 스트리머에게 방송 노하우를 전수하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시작한다. [자료=SOO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06/news-p.v1.20261006.f6b057e295ea47cbbf13fe54730f4cb6_P1.jpg)
이번 프로그램은 스트리머끼리 관계를 맺고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SOOP의 독특한 방송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SOOP의 스트리머 생태계는 게임 방송과 e스포츠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스트리머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게임 콘텐츠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트리머들이 팀을 꾸려 대결하는 '멸망전'이다. 멸망전은 스트리머 중심의 게임 콘텐츠로 출발해 2014년 공식 대회로 발전했고,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으로 종목을 넓혔다.
이후 여러 스트리머가 함께 방송하는 '합방(합동방송)'이 스트리밍 서비스의 또 다른 대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합방은 게임을 넘어 토크, 먹방, 여행, 음악 등으로 확산하며 스트리머 간 협업을 이끄는 콘텐츠 형식으로 발전했다.
![SOOP 스트리머 단츄의 '마크운동회' 콘텐츠. [사진=SOOP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06/news-p.v1.20261006.e633c6423f0f4b63a54cfff47b129d3e_P1.jpg)
SOOP은 스트리머 협업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방송 인프라 지원으로 신규 스트리머 유입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6년부터 운영해온 콘텐츠 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리머가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비와 제작 환경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부터 연간 제작 지원 예산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지원 항목은 게임 서버 운영과 버추얼 콘텐츠 제작, 굿즈 디자인 등으로 확대됐다.
SOOP에 따르면 콘텐츠 지원센터를 통한 스트리머 콘텐츠 제작 지원 건수는 매년 증가세다. 2023년 527건, 2024년 747건, 2025년 871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10월 6일 기준으로는 828건으로 지난해 수치를 따라잡고 있다. SOOP 관계자는 “제작 신청 건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지표를 넘어섰으며, 지원 건수도 연말까지 약 1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머의 장기 활동을 독려하는 장치도 강화했다. 지난달 도입한 '엠블럼'은 기존 일반·베스트·파트너 등급과 별도로 운영하는 성과 인증 제도다.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누적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실버부터 프레스티지까지 6개 등급을 부여한다. 실버는 누적 500만명, 최고 단계인 프레스티지는 20억명 이상이 방송에 참여해야 받을 수 있다. 실버 이상 달성 시에는 스트리머의 닉네임 등이 새겨진 실물 오브제를, 다이아 이상에는 1캐럿 다이아몬드를 적용한 오브제를 제공한다.

SOOP은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작년 기준 SOOP 내 버추얼 카테고리의 동시 방송 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2023년 12월 트위치의 국내 사업 철수 이후 버추얼 스트리머 유입으로 형성된 생태계가 지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춰 SOOP은 지난해 9월부터 버추얼 스트리머의 방송 활동을 지원하는 '웰컴 버추얼'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인 배너 홍보, 운영자 밀착 케어 등을 지원하고, 인기 스트리머와의 협업 콘텐츠 기회와 제작 지원금도 제공한다. 현재 200명의 스트리머가 '웰컴 버추얼'을 통해 활동 중이다.
제작 인프라도 버추얼에 맞춰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 광학식 모션캡처 스튜디오 지원 공간을 수도권 1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 스튜디오뿐 아니라 모션캡처 슈트와 촬영 장비, 전문 오퍼레이터까지 지원한다. 개인 스트리머가 감당하기 어려운 제작 비용과 기술 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SOOP 관계자는 “SOOP은 게임, 스포츠, 버추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스트리머를 위해 방송 시작부터 콘텐츠 제작 등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는 데 집중해왔다”면서 “스트리머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도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