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IP서비스”…AI IP데이터분석사 첫 자격시험 시행, 'IP AX'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AI가 바꾸는 IP서비스”…AI IP데이터분석사 첫 자격시험 시행, 'IP AX'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생성형 AI가 특허검색과 선행기술조사, 특허분석, 기술사업화 등 지식재산(IP) 서비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IP산업도 'IP AX(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고 있다.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IP 데이터를 분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고기석)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시 1회 AI IP데이터분석사(AIPDA)' 자격시험을 오는 11월 14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응시원서는 11월 4일까지 접수하며, AI와 IP 데이터 활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이번 자격은 지식재산처 등록 민간자격이자 국내 IP 분야 최초로 AI 기반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역량을 검정하는 전문자격이다.

최근 국내외 특허청과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선행기술조사 등 IP정보조사·분석, 명세서 작성 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AI가 도출한 결과를 검증하고 IP 데이터와 결합해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특허전략 수립으로 연결하는 전문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 IP데이터분석사는 이러한 산업 수요를 반영해 AI와 IP 데이터를 융합해 검색·분석·시각화·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실무 역량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시험은 지식재산권 제도와 검색 실무, AI 기반 IP 데이터 활용 이론, AI를 활용한 IP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실무 등 이론과 실기를 함께 평가한다. 실기시험은 AI 도구를 활용해 실제 IP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 실무 능력을 검증한다. 비대면 온라인 시험(CBT) 방식으로 치러진다.

AI IP데이터분석사 취득자는 IP정보검색사(GL·PRO), IP정보분석사, IP중개사 등 관련 전문자격 응시 시 일부 과목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AI와 기존 IP 전문자격을 연계한 경력개발 체계도 마련됐다.

OpenAI 글로벌 어페어즈 한국정책총괄을 맡고 있는 고기석 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세계 주요 특허청과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AI를 특허검색과 심사 지원, 특허분석 등에 적극 활용하며 IP서비스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AI IP데이터분석사는 단순한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 아니라 IP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실무형 IP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IP 데이터를 해석하고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협회도 교육과 자격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IP서비스 산업의 AI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식재산서비스협회는 자격시험과 함께 AI IP데이터분석사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생성형 AI 활용, AI 기반 특허검색, IP 데이터 분석, 프롬프트 설계, 실무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며, 자격시험 대비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달 2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윤주원 IP정보검색·분석사 자격시험위원(유닉 지사장)은 “AI IP데이터분석사 양성교육은 AI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IP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한 뒤 이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설계했다”며 “교육을 수료하면 곧바로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IP AX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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