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글로벌 뷰티 플랫폼 세포라(Sephora)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홍콩 등 아시아 4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OLIVE YOUNG K-Beauty Edit)' 입점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올해 1월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해왔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18개, 싱가포르 9개, 태국 13개, 홍콩 8개 등 총 48개 매장에서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지역별로 12~17개 브랜드, 최대 약 120종의 상품이 입점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강한 자외선 등 현지 환경을 고려해 클렌징·세럼·크림 등 스킨케어 상품군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초기 판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세포라에서 먼저 선보인 '올리브영 K뷰티에딧' 입점 브랜드 가운데 리쥬란·아렌시아·토리든 등의 9월 말 기준 일평균 매출은 8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동남아 지역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에서 오는 14일까지 팝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피부 진단 서비스와 뷰티 샘플을 제공하고 슬로우에이징, 피부장벽 관리, 모공·잡티 관리, 보습 등 4개 테마로 입점 브랜드를 소개한다.
동남아 시장은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고 K뷰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아세안(ASEAN) 인구는 약 7억명이며 이 가운데 15~34세 청년층이 약 34%를 차지한다. 올해 국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구매 상위 5개국에도 싱가포르와 태국이 포함됐다.
올리브영은 세포라 협업 범위를 내년부터 캐나다·호주·영국·중동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검증한 'K뷰티 큐레이션'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유통 채널 진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유망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메이저 리테일 채널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시장별 소비자 데이터와 트렌드를 반영한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K뷰티의 글로벌 소비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