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력산업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고 기업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역 산·학·연·관이 총출동하는 AI 축제 '2026 The NEXT AI'가 14일부터 사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월 14~16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26 The NEXT AI는 본격적인 피지컬 AI 시대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제조 AI 메카로 급부상한 경남의 역량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무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 경남관광재단, 경남인공지능ICT협회, 경남AI로봇산업협회, JM컴퍼니가 공동주관한다.
The NEXT AI는 경남도가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를 조성하고자 2024년 착수한 '경남 디지털 혁신거점 사업'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처음 기획한 '경남 디지털 위크'에서 출발해 지난해 지역 최초의 AI 전시 컨벤션 행사로 개최됐다.
2026 The NEXT AI는 올해로 10돌을 맞은 산업 전문 전시회 '창원 국제 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과 동시 개최로 행사 외연을 키우는 동시에 제조·산업 특화 AI 전시회로서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했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130개사가 323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글로벌 빅테크 및 AI 솔루션, AI전환(AX) 비즈니스, 피지컬 AI 선도 기업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하드웨어 및 생산 제조 인프라 공급기업을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도내 대학과 주요 교육 및 인재양성 거점 기관도 대거 참여해 기술과 인재를 아우르는 생태계 연계망 구축에 나선다.
특히 올해 전시는 단순히 AI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제조기업의 실제 생산현장에 AI가 어떻게 적용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요자 중심의 섹션별 전시부스 구성으로 관람 경험을 향상하는 데도 주력했다.
참가 기업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도 The NEXT AI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다. 행사 기간 내내 상시 운영하는 바이어 상담회에는 국내외 대형 수요처 40개사가 참석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는 총 200건 이상의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달성해 상담금액 150억원, 현장 계약 및 계약 추진액 50억원 이상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AI 기업으로는 챗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일으킨 '오픈AI'와 방산 분야에서 AI 돌풍을 일으킨 유니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참가해 눈길을 끈다. AI 기술 혁신 선도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의 시야를 확장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까지 발굴하는 뜨거운 네트워킹의 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업과 전문가, 대학, 지역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 포럼 등 부대행사도 사흘간의 일정이 빠듯할 정도로 풍성하다.
행사 기간 메인무대인 넥스트 스테이지에서는 'AI 테크밋업'을 진행한다. 1일차에는 오픈AI의 이동재 어카운트디렉터가 '제조업의 다음 경쟁력, 챗GPT와 함께 일하는 조직'을, 팔란티어의 권남오 기술총괄이 '한국 제조산업의 혁신 가속화: 엔터프라이즈 AI의 실질적 활용 전략'을 각각 발표한다.
2일차에는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AI와의 대국 그 후 10년, 인간의 직관과 새로운 방패'란 제목으로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직관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뇌과학자가 바라본 AX 시대: 연결된 인지 능력과 스마트 제조'를 주제로 뇌과학 관점에서 바라본 AX와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다룬다.
AI 기반 개인 지식관리와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연구문서 작성 방법을 다루는 'AI 지식 워크플로우 세미나'와 생성형 AI와 5G 특화망을 중심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방안을 살펴보는 'AX+5G 특화망 융합 세미나' 등 현업 실무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마련했다.

아울러 '경남 피지컬AI 로봇 기술교류회' 'AI 팩토리 혁신 포럼' '경남 제조산업 경영인 AX·DX 포럼' 등 제조산업 현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AI와 로봇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AI 체험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AI 체험존에서는 'AI 포토 키오스크'를 비롯해 'AI 그림 스케치 로봇' 'AI·로봇 미니게임'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과학과 AI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타로 운세 등 일상에서 활용되는 AI 기술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용 로봇팔, 휴머노이드 로봇, 피지컬 컴퓨팅 교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SW미래채움존은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AI와 로봇의 원리를 직접 경험하고 미래 기술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기술, 산업, 정책, 인재를 연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 제조산업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공유하는 장이 펼쳐진다.
경남도는 The NEXT AI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AI부터 일상 속 AI까지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열린 AI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