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10개국 서울 집결…AI·자율주행 모빌리티 협력 넓힌다

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0개 회원경제가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시대의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한국 주도로 마련한 공동 권고문을 토대로 정책과 운영,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국토교통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APEC 회원경제 정부대표와 국내외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과 운영 사례,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첫 행사에서 채택한 'APEC 스마트 모빌리티 권고문'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권고문은 통합·연결성·혁신·번영·인간중심 등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10개 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 올해는 10개 회원경제 정부대표가 참여해 각국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후속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첫날인 14일에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의 안전과 책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황기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는 완전자율주행 확산에 따른 제도·운영체계 개편 필요성을 제시한다. 마이크 브라운 국제표준화기구 지능형교통체계 기술위원회(ISO/TC 204) 의장은 AI와 지능형 인프라, 차량, 국제표준을 결합한 '인지형 모빌리티(Cognitive Mobility)'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회원경제 정부대표가 참여하는 '모빌리티 정책대화Ⅰ'에서는 지난해 권고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APEC 차원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모빌리티 기업과 국내외 청년 패널이 참여하는 별도 세션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인재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정책(Policy)·운영(Operations)·기술(Technology)을 잇는 3개 전문세션이 열린다. 정책 세션에서는 국제표준과 데이터 거버넌스, 운영 세션에서는 각국의 실증·운영 사례를 다룬다. 기술 세션에서는 AI·자율주행·디지털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안전관리 등 미래 교통 과제를 논의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첫 날 오후 국내 모빌리티 기업과 APEC 회원경제 교통 관계자 간 비즈니스 미팅을 열어 국내 기술을 소개한다. 오는 16일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해 국내 교통운영 체계와 첨단기술 현장을 살펴본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정책·운영·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PEC 회원경제와 경험을 공유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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