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정맥주사 카테터 삽입·고정 장치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제전 상위 20팀에 선정됐다.
다이슨은 14일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제전 우승 후보 20팀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신동민·주성민·박연우·손혜미 학생으로 구성된 '픽스윙(Fixwing)'팀이 이름을 올렸다.

픽스윙은 정맥주사 카테터 삽입과 고정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의료기기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카테터를 삽입한 뒤 별도 테이프로 삽입 부위를 고정해야 했지만, 픽스윙은 카테터와 고정 장치를 일체화해 이러한 과정을 간소화했다.
픽스윙팀은 구급대원과 대학병원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시제품의 구조와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 관련 특허를 출원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사업화를 위한 투자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제전 상위 20팀에는 의료 접근성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도 다수 포함됐다. 필리핀의 '비다키드니(BiDaKidney)'는 기존 복막투석 세트와 호환되는 저비용 반자동 투석기다. 대만의 '리프바이브(Reefvive)'는 산호 자갈과 굴 껍데기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산호초 복원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다이슨 선임 엔지니어 케이 영은 “국제전 상위 20팀 모두 평소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디자인·엔지니어링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올해는 한국 개최 10주년으로 전 세계 28개국에서 진행된다. 최종 국제전 우승작은 다이슨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4일 발표된다. 우승팀에는 상금 3만파운드가 수여된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