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 日 NIMS와 협력 강화…한·미·일 3국 공동연구 확대 기반 마련

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최철진)이 일본 대표 소재연구기관인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NIMS)와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3국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연구협력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KIMS는 지난 2일 일본 쓰쿠바 NIMS를 방문해 양 기관 간 중장기 협력 방안 논의와 더불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NIMS가 공동 개최한 국제공동연구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기존 한·일 협력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미국 연구기관까지 참여하는 다자간 공동연구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NST-NIMS 공동워크숍에서 한국재료연구원이 자성소재 분야 연구현황을 발표했다.
NST-NIMS 공동워크숍에서 한국재료연구원이 자성소재 분야 연구현황을 발표했다.

양 기관은 2025년 6월 업무협약(MOC) 체결에 이어 올해 5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지속해서 연구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별 연구자 중심의 교류를 넘어 기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KIMS-NIMS 머터리얼 게이트웨이(Materials Gateway)' 구상을 제안하고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는 양 기관이 한국과 일본의 소재 연구 생태계를 연결하는 협력 거점으로 역할 하며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는 취지다.

특히 KIMS는 자성소재, 구조·극한환경 소재, 차세대 에너지 소재 등 첨단 소재 분야에서 양 기관의 연구역량과 전문성을 연계해 전략적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유망 공동연구 주제 발굴뿐만 아니라 연구시설·장비의 상호 활용, 소재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연구협력, 연구자 및 차세대 연구인력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IMS는 NIMS와의 후속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주제와 참여 연구그룹을 발굴하고 신규 국제공동연구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같은 날 개최된 'NST-NIMS 공동워크숍'에서는 한·일 연구자들이 첨단 소재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한·미·일 3국 공동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협력 주제를 모색했다. KIMS는 이번 워크숍에서 △희토류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영구자석 △AI 기반 자성소재 설계 △첨단 세라믹 제조기술 등 주요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NIMS와의 공동연구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러한 협력 노력은 한·미·일 3국이 추진 중인 첨단기술 국제공동연구와도 연계된다. 3국은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를 계기로 국책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2025년부터 수소·기후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KIMS 역시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와 수소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국제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앞으로 일본 NIMS와의 협력을 통해 한·미·일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연구 인프라를 결합하는 공동연구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철진 원장은 “첨단 소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일본 NIMS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미·일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소재연구 협력을 실질적인 연구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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