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외부 투자 비율 2.9%…10곳 중 4곳 “방안 몰라 막막”

자료=여성경제연구소
자료=여성경제연구소

여성기업의 외부 투자 이용률이 2.9%에 그쳤다. 투자 의향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기업이 44.5%에 달했다.

여성경제연구소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성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여성기업과 최근 3개년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 1328개사가 조사 대상이다.

최근 3년간 자금 조달 경험이 있는 기업은 62.2%였으나 이중 외부 투자 이용률은 2.9%에 불과했다. 주요 조달 수단은 대표자·관계자 자금 29.9%, 은행·비은행 대출 29.4%다.

외부 투자 활용이 낮은 이유로 투자방식, 법률, 계약에 대한 이해 부족이 40.1%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 네트워크 부족 38.0% △IR, 재무계획, 기업가치 자료 준비 34.1% △매출, 시장성, 성장성 입증 30.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외부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을 묻자 '관심은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4.5%이었다. 여성경제연구소는 복잡한 계약 구조와 정보 부족으로 투자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어, 체계적인 투자 준비 코칭과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창업·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여성기업에 추가로 필요한 지원을 물은 결과, '투자자 매칭·초기투자 연계'가 61.9%로 가장 높았다.

여성경제연구소는 “기업별 준비도를 진단해 초기 기업에는 IR, 재무, 계약 이해를 돕고, 역량을 갖춘 기업에는 투자자 매칭과 후속 투자까지 이어주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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