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웨이브,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서 60GHz 드론 무선통신 기술 첫 공개

교량·터널 점검 드론에 밀리미터파 통신 적용···착륙 없이 대용량 데이터 전송

한국도로공사 테스트베드 지원···LTE 대비 40배 이상 빠른 2.5Gbps급 전송 기술 선보여

60GHz 밀리미터파(mmWave) 무선통신 전문기업 밀리웨이브(대표 한영하)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 참가해 60GHz 무선통신 기술을 드론에 접목한 시설물 점검 실증 성과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드론 이미지/ 밀리웨이브 제공
드론 이미지/ 밀리웨이브 제공

강릉에 본사를 둔 밀리웨이브는 이번 행사에서 60GHz 무선통신 기술을 드론에 접목한 시설물 점검 실증 성과를 처음 공개한다. 드론이 교량과 터널 등 시설물을 점검하며 수집한 고해상도 영상과 라이다 데이터를 착륙하지 않고 공중에서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번 실증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 스마트도시 분야 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테스트베드와 현장 인프라를 지원한다.

밀리웨이브는 지난해 시속 100㎞ 이상으로 차량이 주행하는 고속도로 환경에서 1.3㎞ 구간에 걸쳐 초당 기가비트(Gbps)급 대용량 무선통신을 시연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해당 통신 기술을 드론 기반 시설물 점검 분야로 확대한다.

착륙 없이 공중에서 대용량 데이터 무선 전송

특수교량과 장대터널 등 국가 기반시설을 정밀 점검할 때는 한 차례 비행으로 수십~수백GB에 달하는 고해상도 영상과 라이다 데이터가 생성된다.

기존에는 통신망의 전송 속도 제약으로 드론이 착륙한 뒤 저장장치인 SD카드를 회수해 데이터를 옮기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이 과정에서 비행이 중단되고 데이터 관리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밀리웨이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버 앤드 싱크(Hover & Sync)' 기술을 적용했다. 드론이 시설물 점검 구간을 비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한 뒤 지상 기지국의 통신 반경 안에서 착륙하지 않고 공중에 정지하는 호버링 상태로 전환한다. 이후 기지국과 자동으로 통신을 연결해 수집한 데이터를 무선 전송하고 다음 점검 구간으로 비행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드론의 착륙과 저장장치 회수에 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시설물 점검 업무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TE 대비 40배 이상…데이터 지상 전송 속도 비교

밀리웨이브에 따르면 60GHz 밀리미터파 무선통신 기술은 최대 2.5Gbps(2500Mbps)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회사가 비교 기준으로 제시한 LTE(4세대 이동통신) 업로드 속도 60Mbps와 비교하면 약 40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대용량 점검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어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60GHz vs LTE 전송 속도 비교]
[60GHz vs LTE 전송 속도 비교]

특히 고해상도 영상과 라이다 데이터처럼 데이터 용량이 큰 점검 작업에서 전송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한영하 밀리웨이브 대표는 “60GHz 무선통신 기술로 드론이 착륙하지 않고도 대용량 점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강릉 세계총회에서 직접 보여주겠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국가 기반시설 점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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