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사이트 “디파이·토큰화 자산, 기존 금융서비스와 결합 확대”

토스인사이트가 'DeFi·토큰화 자산: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연결'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위에서 성장해 온 탈중앙화금융(DeFi)과 토큰화 자산이 금융회사와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개인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가 맡는 역할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9월 초 기준 토큰화 자산 시장은 약 391억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토큰화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머니마켓펀드(MMF)와 기업 대출 같은 신용 상품이 전체의 약 61%를 차지했다. 다양한 자산을 토큰으로 만들 수 있지만, 아직은 이자가 꾸준히 나오거나 담보로 활용되기 쉬운 상품이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토큰화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금융상품을 작은 단위로 나눠 투자할 수 있지만, 누구나 모든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투자 가능 여부는 상품의 특성과 각국의 규제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거래되는 토큰화 미국주식의 상당수는 실제 주식을 소유하는 대신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토큰화 국채나 펀드 상품도 일정 자격을 갖춘 투자자에게만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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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인 탈중앙화금융(DeFi)도 기존 금융회사와 연결되고 있다. DeFi는 은행 등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돈을 빌리거나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외부 DeFi 서비스인 모르포를 활용해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평소 이용하는 거래소에서 대출을 이용하고, 실제 대출 기능은 외부 서비스가 처리하는 구조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객 접점을 가진 금융회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운용은 전문 사업자가 담당하더라도, 개인투자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금융 앱을 통해 이러한 상품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만 토스인사이트 전략컨설팅팀 리더는 “DeFi와 토큰화 자산은 블록체인 안의 실험을 넘어 기존 금융회사의 서비스와 결합하기 시작했다”라며 “개인투자자는 이미 이용하는 금융 앱을 통해 이러한 상품을 접하는 만큼, 금융회사가 어떤 상품을 어떻게 안전하게 제공할지 판단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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