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식품 유통용 EPS 박스 회수·세척·재공급…지역별 사업화 거점 구축 추진

옥윤선아이디어그룹(대표 옥윤선)은 사용한 스티로폼(EPS·발포폴리스티렌) 박스의 표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잔존 악취를 줄이는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EPS 박스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EPS 박스는 수산물과 식품 유통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면 오염과 잔존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반복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사용 후 파쇄·감용 등 원료 재활용이나 폐기물 처리 방식에 주로 의존해 왔다.
옥윤선아이디어그룹은 그동안 EPS 박스 재사용의 실용화를 어렵게 했던 표면 클리닝과 악취 제거 문제에 주목해 관련 기술 및 현장 적용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EPS 박스를 파쇄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세척해 반복 사용하는 순환물류 사업모델을 구체화했다.
핵심은 EPS 표면의 오염물질과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냄새를 제거하는 전용 처리 기술이다. 단순 물세척을 넘어 표면 세정과 탈취를 결합하고, 박스의 상태에 따라 처리 조건을 차등 적용해 재사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사업 공정은 사용한 EPS 박스의 회수·입고, 파손 및 오염 상태에 따른 등급 분류, 침지 세척, 표면 클리닝, 탈취, 헹굼, 건조, 살균, 품질검사 및 재공급 등으로 구성된다.
세척 과정에서는 세척수의 순환·여과와 오염도 관리 기술을 적용하고, 자외선(UV-C) 보조살균 공정도 검토하고 있다. 재사용에 적합하지 않은 박스는 기존 재활용 체계로 분리해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옥윤선아이디어그룹은 수산물 유통업체와 도매시장, 식품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EPS 박스 회수·세척·재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반복 사용에 따른 신규 포장재 구매비와 폐기물 처리비 절감 가능성을 검증하고, 지역별 수거·세척·재공급 거점을 연결하는 순환물류 네트워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PS 박스의 표면 클리닝·탈취 처리 공정과 재사용 시스템에 관한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해 관련 기술의 사업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식품 직접 접촉 용도로 재공급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과 위생·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별도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윤선 대표는 “EPS 박스 재사용을 어렵게 했던 가장 큰 문제는 표면의 오염물질과 사용 후 남는 냄새였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면서 기존에는 실용화하기 어려웠던 EPS 박스 재사용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기존 포장재의 사용 수명을 늘리고 반복 활용하는 새로운 자원순환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