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석탄발전 첫 추월…전력믹스 변화 본격화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석탄발전 첫 추월 관련 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석탄발전 첫 추월 관련 표.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는 21일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총용량이 4만1040메가와트(㎿)로 집계돼 석탄발전 설비용량 4만757㎿를 283㎿ 상회했다고 21일 밝혔다.

재생에너지는 전체 발전설비의 25.4%를 차지하며,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설비용량 기준 국내 두 번째 규모의 전원으로 올라섰다. 설비용량이 가장 큰 LNG는 4만6788㎿로, 재생에너지와의 격차는 약 5748㎿로 좁혀졌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2010년대 초반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2010년대 후반부터 보급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으며, 2020년대 들어서도 신규 설비가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석탄발전과의 설비용량 격차를 좁혀왔다.

이번 설비용량 역전은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국내 발전설비 구성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국내 주요 발전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20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연평균 설비용량 증가량은 재생에너지가 약 3,504㎿로, LNG의 약 807㎿보다 약 4.3배 큰 규모였다. 두 전원의 이 같은 설비 확대 추세가 향후에도 유지될 경우, 재생에너지는 2~3년 내 LNG를 넘어 설비용량 기준 국내 최대 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는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보급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국민 정보공개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 및 유관기관과 소통하며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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