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젠사이언스가 소아용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겨냥한 최초 복제약(퍼스트 제네릭) 허가를 획득하며 처방 선택지 확대와 점유율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관지천식 및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프란루건조시럽(성분명 프란루카스트)'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제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품목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씨투스건조시럽'을 대조약으로 삼아 개발된 프란루카스트 건조시럽 제형의 첫 제네릭이다. 프란루카스트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 계열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억제해 기관지 수축과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을 갖는다.
주요 타깃은 알약(정제)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 환자다. 프란루건조시럽은 물에 현탁해 복용하는 제형으로 소아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체중에 따른 세밀한 용량 조절이 가능해 기존 정제와 차별화된 처방 옵션을 제공한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퍼스트 제네릭 허가를 통해 소아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건조시럽 제형의 장점을 앞세워 처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투스시럽 관련 처방 시장은 그동안 오리지널 품목이 주도해 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씨투스건조시럽 처방 매출액은 약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츄정을 포함한 동일 성분 소아 대상 시장 전체 규모는 약 140억원에 달한다.
최근 정제 형태 제네릭 진입에 이어 건조시럽 시장에서도 퍼스트 제네릭이 등장함에 따라 140억원대 소아 처방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