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챙겨 먹길 잘했네…“매일 한 알 씩” 의사도 권한 '항암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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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종양내과의 “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도 필요 없어”
풍부한 항산화 물질·식이섬유 암 위험 줄이는데 효과

사과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사과 껍질에는 항염·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해 주스보다 통과일 형태로 먹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티 오브 호프 병원의 종양내과 전문의 팅팅 탄 박사는 미국 매체 퍼레이드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며 사과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도 있다. 세계소화기학회지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사과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대장암 위험이 최대 25% 낮았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20개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사과 섭취는 폐암과 대장암, 유방암, 소화기계 암의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가 사과 섭취만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과에는 케르세틴과 카테킨, 클로로겐산, 안토시아닌 등 식물성 화합물과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축적돼 DNA 등 세포 구성 요소를 손상시키고, 손상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과의 식이섬유인 펙틴도 주목할 만하다. 펙틴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단쇄지방산을 생성한다. 이 가운데 부티르산은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며 장벽 기능 유지와 염증 조절에 관여한다.

사과를 먹을 때는 껍질째 씻어 통과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폴리페놀과 펙틴, 트리테르페노이드 등 유익한 성분이 껍질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설탕을 넣은 조림이나 파이, 주스보다는 가공하지 않은 과일 형태가 권장된다.

세계암연구기금은 과일과 채소를 하루 최소 5회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1회분은 약 80g으로, 중간 크기 사과 반 개 정도다. 사과를 간식으로 먹을 때 견과류나 무가당 그릭요거트를 곁들이면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탄 박사는 사과를 썰어 견과류 한 줌이나 무가당 그릭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과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하버드 T.H.찬 공중보건대학원도 사과에 땅콩버터 한 큰술을 곁들이는 간식 방법을 소개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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