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국제선 정기 항공편이 주 5353회 운항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회 늘어난 규모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항공편이 확대되고 부산·청주·인천·제주 등에서 중국 도시로 향하는 직항노선 6개가 새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적용할 '2026년 동계 정기 항공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선은 84개 항공사가 44개국 264개 노선에서 최대 주 5353회 운항한다. 지난해 동계 4973회보다 7.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계 4980회도 넘어섰다.
일본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주 314회, 중국은 232회 각각 늘어난다. 특히 중국 직항노선 6개가 처음 개설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공항의 국제선 선택지도 넓어진다.
신규 노선은 인천~닝보(에어프레미아), 인천~린이(트리니티), 부산~샤먼(이스타항공), 부산~광저우(에어부산), 청주~샤먼(이스타항공), 제주~스자좡(춘추항공)이다. 중국 지방도시와 국내 지역공항을 직접 연결하면서 여행객과 방한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청주공항은 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인 슬롯 총량도 늘어난다. 김해공항의 하루 운항 슬롯은 평일 354회에서 370회, 주말 486회에서 540회로 확대된다. 청주공항은 평일 132회에서 149회, 주말 144회에서 180회로 증가한다. 특히 청주의 주말 운항 가능 횟수는 기존보다 25% 많아진다.
국내선은 제주 13개, 내륙 7개 등 총 20개 노선에서 최대 주 1735회 운항한다. 지난 5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노선은 수요 증가에 따라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된다.
항공사 통합에 따른 운항 관리도 이번 일정 확정 과정에 반영됐다. 국토부는 오는 12월 17일 예정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앞두고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해외 항공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지원했다. 운항 규모와 항공기 투입계획 변경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도 검토했다.
지방공항 이용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수는 2024년 1463만명에서 지난해 1689만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실적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993만명에 이른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민의 항공편 선택권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