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테크 스타트업 루트라(대표 선종엽)가 진위 증명 기술을 탑재한 스냅 카메라 'HOA A1'을 공개하고, 서울 용산구 디자인 스토어 'PDF 서울'에서 첫 팝업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HOA A1의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고유 번호가 각인된 100대 한정 First Edition 예약도 함께 진행됐다.
HOA A1은 본체 중앙이 뚫린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한 스냅 카메라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대신 빈 프레임을 뷰파인더로 활용해 촬영자가 두 눈으로 피사체를 직접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촬영 과정에서도 피사체와 시선을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카메라와 차별화된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루트라가 개발한 사진 원본 검증 기술 'ShootProof™'가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촬영 순간 생성된 암호학적 증명값을 공개 레지스트리에 기록해 사진의 원본 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루트라에 따르면 촬영자 정보를 특정 기관에 전송하지 않고도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촬영한 사진과 AI 생성 이미지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면서 디지털 이미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지 자체를 분석해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뿐 아니라 촬영 단계에서 원본 정보를 기록하고 검증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루트라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HOA A1에 사진 원본 검증 기술을 적용하고, 촬영 경험과 디지털 이미지의 신뢰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진 촬영 본연의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없앤 디자인과 촬영 기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결합했다.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팝업 쇼케이스에서는 방문객들이 HOA A1의 실물을 살펴보고 제품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관심은 팝업 현장 밖으로도 확대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예약 문의가 들어왔다. 이에 루트라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현장 예약과 함께 온라인 예약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HOA는 '진정성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브랜드명으로, 이번 팝업에서는 'TRUST COMES BACK TO PHOTOGRAPHY(신뢰가 사진으로 돌아온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전달했다.
루트라 관계자는 “디자인뿐 아니라 '진짜 사진'이라는 주제에 공감한 분들이 찾아와 예약해 주셨다”며 “AI가 이미지를 만드는 시대에, 사람이 직접 보며 찍은 사진이 다시 의미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OA A1의 팝업 쇼케이스는 23일 마무리됐으며, 루트라는 팝업 종료 이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First Edition 예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품은 오는 12월 정식 출시되며, 제품 및 예약 관련 자세한 내용은 HOA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