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물적분할 주총 통과…내년 1월 '보령파마솔루션' 출범

김정균 보령 대표
김정균 보령 대표

보령이 전문의약품(ETC) 영업부문을 떼어내 100% 자회사로 신설하는 물적분할을 추진한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R&D와 영업의 전문성을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63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ETC 영업부문 물적분할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4일이다.

이번 분할로 존속 상장법인인 보령은 연구개발(R&D)과 생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 비상장 신설법인인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영업과 마케팅, 제품 도입 및 유통을 전담한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의사결정 권한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한 법인 안에 명확히 두기 위한 취지”라며 “2030년까지 추가할 자사 제품 26건과 도입 상품 16건을 두 법인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 맞춰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우회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보령파마솔루션 상장 계획은 없다”며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에는 거래소 규정상 일반 주주의 동의가 필요해, 모회사 주주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상장을 진행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신설법인 정관에도 상장 추진 전 모회사에 통지하고 찬성 의사를 확보해야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기주식 처분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보령은 처분 예정인 자기주식 177만 4000주 가운데 44만 5000주를 전 임직원 1780명에게 1인당 250주씩 스톡그랜트(무상 주식 지급) 방식으로 부여한다. 직급이나 성과와 무관하게 전 직원에게 균등 지급해 회사 성과를 함께 나누는 '오너십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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