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에 6% 넘게 급등하며 6000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3% 오른 6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000선을 회복한 것은 14일 이후 2주 만이다. 코스닥은 3.69% 상승한 771.28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반등에 힘을 실었다. 매출은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3조3000억원으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가 2029년 생산 물량까지 사실상 판매됐다는 설명과 함께 주요 고객사와 체결한 장기공급계약도 공개하며 메모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10.89% 오른 148만7000원에 마감했다. 다음 날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도 9.01% 상승한 2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끈 셈이다.
급등으로 장중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으로, 올해 들어 27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3시 30분 기준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78억원, 836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7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21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78억원, 33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메모리 수요 및 실적 성장에 대한 견고한 전망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