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파리크 마이크로소프트(MS) 코어AI 총괄 부사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 개막한 연례 행사 '깃허브 유니버스 2026'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29/news-p.v1.20261029.b9cc781b82dd4e05bae30ae1dac9d0c8_P1.png)
깃허브가 개발 작업에 맞춰 인공지능(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조합하는 '코파일럿 퓨전'을 공개했다. 여러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을 비교해 최적의 모델을 활용,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AI 이용 비용을 줄인다.
깃허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코파일럿 퓨전을 비롯한 신규 기능과 기업용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코파일럿 퓨전'은 코드 생성, 오류 수정, 복잡한 추론 등 개발 작업별 요구 성능과 비용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하나 이상의 AI 모델을 선택하고 실행 방식을 결정한다. 단일 모델을 활용하거나 여러 모델을 순차적으로 실행하고 결과를 교차 검토하는 방식이다.
개발자가 매번 모델을 직접 선택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깃허브 '옥토버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AI 모델을 직접 선택한 코파일럿 이용자 중 61%가 복수 모델을 사용했다. 4개월 전 50%에서 11%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개발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이 다른 만큼, 모델 선택에 드는 부담과 AI 이용 비용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 파리크 마이크로소프트 코어AI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코파일럿 퓨전은 여러 AI 모델을 조율해 더 낮은 비용으로 최첨단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면서 “작업에 필요한 요소를 판단해 단일 모델 실행, 순차 실행, 상호 검토 등 최적의 실행 방식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개발 프로젝트를 분담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개발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여러 코드 저장소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작업을 배분한다. 개발자는 하나의 화면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에이전트 HQ'를 공개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AI가 코드 작성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드 품질 검증 기능도 강화했다. '코파일럿 코드 리뷰 맥스'는 변경된 코드를 심층 분석해 심각한 오류를 탐지한다. '코파일럿 오토메이션'에는 이전 작업 결과를 분석해 개선안을 제안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기업용 AI 서비스 과금 방식을 다각화한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별도의 코파일럿 구독 없이 AI 기능을 이용하고, 사용한 AI 크레딧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신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구독제도 유지, 기업이 AI 도입 규모와 비용을 유연하게 조절하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깃허브는 올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400만개, 고속 스토리지 160페타바이트(PB), 초당 50테라바이트(TB/s)의 네트워크 용량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멀티 리전 환경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내년 초 완료할 계획이다.
파리크 수석부사장은 “개발자의 역할은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서 수십, 때로는 수백개의 AI 에이전트 작업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여전히 의미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