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과 전자신문·더존비즈온·웹케시그룹 대표상 수상자로 선정된 학교·교사의 신문활용교육(NIE)·인공지능(AI) 교육 등 우수 활동내역을 공유한다.
◇교육부 장관상
[학교부문] 포항 오천고

포항 오천고등학교는 전체 교원·전교생이 함께하는 'AI: All In'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농어촌 일반고 교육 여건을 넘어 모든 교사와 학생이 AI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다. '신문으로 세상을 읽고 데이터로 문제를 푼다'는 교육철학 아래 AI 교육을 특정 교과와 일부 학생 활동에서 학교 전체의 교육문화로 확장했다.
오천고는 1학년 AI 소양 교육부터 2학년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3학년 정보과학 심화 탐구로 이어지는 학년별 위계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특히 전 교원 49명 중 45명(92%)이 AI 교과융합 프로젝트 45건을 공동 설계하고, 전교생이 자신의 관심과 진로에 따라 강좌를 선택하는 1일 6차시 집중형 융합수업을 운영했다.
NIE도 차별화환 강점이다. 2025년 3월부터 AI 관련 신문기사 449건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최신 기술과 사회적 쟁점을 수업에 연결했다. 학생은 생성형 AI의 답변을 교차 검증하고,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있다.
학생 주도 프로젝트도 성과를 거뒀다. 교실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AirCare' 연구팀은 경상북도교육청 SW·AI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교사들은 탐색 알고리즘 등 추상적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용 웹·앱 10종을 자체 제작했다. 성과를 중학교·학부모 등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교사부문] 대현중 박정아 교사

박정아 대현중학교 교사는 2017년부터 꾸준히 실천해온 신문 활용 교육(NIE)을 'NIE-AI 생각잇기' 수업모형으로 발전시켰다. 기사 분석과 정보 검증, 자신의 생각 표현, AI 피드백을 활용한 수정과 성찰 과정을 연계해 학생들의 비판적 정보문해력과 자기표현 역량을 기르는 데 힘썼다.
정규수업과 동아리 활동에서 생활 속 문제를 소프트웨어(SW)·AI 기술로 해결하는 학생 주도형 융합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SW·AI 및 로봇 관련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육용 웹앱도 직접 개발해 수업에 적용하며 학생들의 개념 이해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고 있다.
다양한 AI·SW·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교수·학습 연구를 이어가며 수업 혁신을 실천해 왔다. AI·디지털 교육자료 활용 수업 혁신 사례집을 집필하고, 2026년 교육부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 교사지원단 울산 시도대표로 활동하며 교원 연수와 학교 컨설팅을 통해 우수 교육사례를 확산하고 있다.
[교사부문] 경북온라인학교 최재혁 교사
![[2026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공모전] 교육부 장관상 등 수상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30/news-p.v1.20261030.6a0ad0080879436fa0870d70f9263d5e_P3.jpg)
최재혁 경북온라인학교 교사는 교육감 승인 과목 '물리 과제연구'를 실시간 온라인 공동 수업으로 개설하고 운영했다. 물리 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물리학 선택과목 개설 자체가 어려운 농·어촌 학생들의 이공계열 진로 선택 기회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다. 여름학기에 읍면 소외지역 재학생 우선 원칙을 적용, 신청 학생 전원이 이수 기준을 충족했다.
수업은 매일 앞 2차시에 분석 도구 하나를 배우고 뒤 2차시에 자신의 연구에 곧바로 적용하는 나선형 구조로 설계했다. Mathematica 수치해석, Tracker 영상분석, 전기회로 및 전산유체(CFD) 시뮬레이션, 파이썬 모델링,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노트북 LM 선행연구 분석 등을 연속 배치해 연구 도구의 전체 지도를 제공했다. 실측-계산-시뮬레이션 세 경로의 결과를 교차 비교하는 '삼각 검증' 설계로 '왜 달라지는지'를 논증하는 연구자 태도를 길렀다.
특히 서로 다른 학교 학생으로 조를 편성해 역할 분담과 일정 조율을 경험하게 하고, 연구 결과는 객관적 해설을 갖춘 신문형 포스터로 재구성해 발표까지 영상으로 촬영하는 융합 과제로 마무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초기 골관절염 연골의 변형 거동 유한요소해석' '대기파장 제어형 수동 복사 냉각 연구' 등 대학 전공 탐구와 직접 연결되는 산출물이 나왔다.
강의계획서, 평가계획서, 포스터 양식, 수치해석 코드 예시, 센서 활용 자료는 패들렛에 공개해 다른 학교 교사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으로 축적했고, 외부 교사 연구회 강의를 통해 표준 프로그램으로 확산 중이다. 2027학년도에는 분반 확대와 과목 다양화, 센서 대여 물량 확대를 통해 농어촌 과학 심화 교육의 공동 해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사부문] 충현중 송민정 교사

송민정 충현중학교 교사는 '읽고, 묻고, 코드로 답하다'를 주제로 신문·질문·인공지능(AI)으로 1년을 잇는 정보 교과 중심 융합 수업을 운영했다. 정보·진로와직업·도덕 3개 교과를 통합한 로봇 융합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도덕 시간에 배운 환경 윤리를 출발점으로 공동체의 문제를 찾고, 질문형성기법으로 탐구 질문을 스스로 정했다.
이후 로봇 설계자가 되어 파이썬으로 해결 로봇을 구현하고, 모든 학생이 발표한 뒤 포스트잇 서술 피드백으로 친구의 작품에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답 코드 대신 오류 해결 힌트만 제공하는 '힌트형 AI 디버깅 챗봇'을 직접 개발해 웹으로 배포했다. 학생들이 생성형 AI로 코드를 통째로 받아 붙이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학생은 'AI에게 답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힌트를 판단해 적용하는 사람'이 됐다. 또 전년도 수업 결과를 분석해 질문 설계와 동료평가, 디버깅 지원 방식을 재설계하는 등 해마다 수업을 개선해왔다.
NIE도 1년 내내 이어 갔다. 컴퓨터실 입구에 전자신문과 IT 서적을 상시 비치하고 기사를 수업 도입 자료와 탐구의 근거로 활용했다. 1학년 AI 윤리 수업에서는 '대한민국 AI 윤리 7대 원칙 확정' 기사를 읽고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피해를 보는가'를 질문한 뒤 학생이 직접 AI 윤리학자가 되어 자신이 만들 기술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러한 경험은 2학기 도서 연계 데이터·피지컬 AI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책 속 세계시민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피지컬도구로 해결 장치를 만들고 있다. 기획서에는 센서 오류와 개인정보 등 기술의 약점과 보완 방안을 함께 쓰도록 했다.
◇전자신문 대표상
[학교부문] 천안서여중

천안서여자중학교는 AI·디지털 교육을 학교 교육 전반에 일상화하고 학생 주도의 탐구와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 정보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교생 1인 1태블릿 환경과 AI 융합형 교육실을 구축하고 전 교과 AI 융합 수업, 스마트 펜 기반 AI 서·논술형 평가, 온라인 클래스와 마주온 활용 수업을 운영해 학생의 참여와 개별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전교생 다모임 '서다숲'과 학생자치회 토론을 통해 민주적 소통과 AI 윤리를 실천하며, AI 프로젝트 동아리에서는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AI 모델과 피지컬 컴퓨팅으로 해결 방안을 구현한다. 마을교육공동체 AI·SW 체험 한마당과 몽골·튀르키예 방문단 체험 부스, 교원 연수 및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배움을 지역과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과 AI를 배움의 일상으로 연결하여 학생들이 미래를 주도하는 창의 융합 인재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
[교사부문] 대진전자통신고 하시백·김아람 교사

하시백·김아람 대진전자통신고등학교 교사는 드론을 활용해 프로그래밍, 영상 촬영, 360°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을 하나로 연결하는 학생 중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교육을 실천했다. 드론을 단순한 비행 장비가 아닌 코딩 학습과 문제 해결,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에듀테크 도구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교재 '드론으로 배우는 파이썬'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드론의 움직임을 제어하도록 했다. 특히 드론코딩 해커톤대회를 실시하여 다양한 비행 미션을 수행하며 문제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길렀다.
드론 영상 촬영 수업에서는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기반 ZEP QUIZ를 활용해 비행 원리와 촬영 기법을 학습하고, 문항별 정·오답 분석을 통한 맞춤형 피드백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했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1팀-1기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드론으로 등굣길을 촬영하고,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360° VR 콘텐츠를 제작했다. 드론코딩에서 영상 촬영, 실감형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의 활용자를 넘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자로 성장하도록 했다.

◇더존비즈온 회장상
[교사부문] 공주고 김태우 교사

김태우 공주고등학교 교사는 생성형 AI로 수업용 웹·앱 17종을 직접 개발해 학생 스마트폰 하나로 측정·실험·제출이 이뤄지는 양방향 과학 수업 모델을 제시했다. 학생이 실험 결과와 생각을 제출하면 교사 화면에 실시간으로 모이고, 교사는 이를 바로 피드백해 다음 수업 자료로 되돌려 줬다.
통합과학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학 반응의 색 변화를 측정하는 정량 탐구를 운영했다. 신문 기사로 시작한 NIE 수업에서는 가상 실험으로 생활 속 세정제의 성질을 판별하게 했다. 학생이 직접 만드는 수업으로도 확장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웹으로 제어하는 탐구를 설계하고, 공공데이터를 수집·가공해 시골 정류장 버스 도착시각표를 만들어 배포했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능동적 참여와 창의적 사고를 키웠으며, 교사와 학생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양방향 수업 가능성을 보여 줬다.
◇웹케시그룹 회장상
[교사부문] 아산초 박흥수 교사

박흥수 아산초등학교 교사는 2017년부터 이어 온 선플 동아리 활동에 신문 읽기와 AI 윤리 교육을 접목했다. 학생들은 전자신문 기사로 악플과 허위 정보 등 생활 속 문제를 살펴보고, AI 답변을 그대로 믿지 않고 사실과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렀다.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선플 카드뉴스와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완성한 콘텐츠는 학교 누리집과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선플 릴레이로 이어갔다. 학생들이 직접 메시지를 다듬고 캠페인을 이끌며, 디지털 기술을 책임 있게 활용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공동체 역량을 키우고, 온라인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