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대와 '피지컬 AX 센터' 구축…AI 선도도시 시동

피지컬 AX센터 구축 및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에서 열렸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왼쪽)과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피지컬 AX센터 구축 및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에서 열렸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왼쪽)과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시가 서울대와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실증부터 창업까지 지원하는 산업 거점 조성에 나선다.

연구개발(R&D)부터 기술 실증, 사업화와 창업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X 센터'를 구축해 피지컬 AI를 연구실 밖 시민 일상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전진기지로 키운다.

서울시와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 AI 허브 내 피지컬 AX 센터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정부와 국립대학이 협력해 서울의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 도시' 도약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1월 'AI 서울 2026'에서 발표한 '피지컬 AI 선도도시'의 비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을 기술 실증의 무대로 활용하고 돌봄·교통·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피지컬 AI 기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서울시와 서울대는 내년 상반기 생활로봇 실증 거점을 마련하고 서울대 연구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 AI 허브 내 피지컬 AX 센터를 구축, 양재 AI 클러스터와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서울 피지컬 AI 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산업 공정에서 피지컬 AI 활용뿐만 아니라 어르신 일상을 돌보는 로봇, 이동 불편한 시민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술과 같이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실증을 병행한다. 생활로봇 기술 실증과 AI 스타트업 사업화를 모두 지원한다.

서울대 피지컬 AI 연구 역량과 서울 AI 허브의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결합, 시는 연구·실증 공간 제공과 기업 연계를 맡고 서울대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로봇 실증과 관련 스타트업 육성 등을 담당한다.

시는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 4층 612㎡ 공간을 제공하고 AI 스타트업 연계 등 협력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서울대는 자체 연구한 피지컬 AI 원천기술을 서울 AI 허브에서 검증하고, 이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피지컬 AX센터 구축 및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에서 열렸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왼쪽에서 네 번째부터)과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피지컬 AX센터 구축 및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청 서소문제2청사에서 열렸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왼쪽에서 네 번째부터)과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번 협력의 구심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로부터 최대 10년간 연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 서울대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H-PAIR) 국가연구소다.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중심 기계·전기전자·컴퓨터 학과 등 참여로 피지컬 AI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창업을 연계한다.

양측은 첫 협력사업으로 서울AI허브 내 '피지컬 AI 일상지원 리빙랩'을 조성한다. 로봇이 실제 생활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공간이다. 근력 보조 로봇, 거동 불편자 이동 보조 로봇, 웨어러블 로봇, 돌봄로봇, 서빙로봇 등의 성능과 안전성, 사용자 수용성을 검증한다.

내년 상반기 거실·주방 등 실제 주거환경과 유사한 실증공간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생활로봇 성능과 안전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AI 스타트업은 실증시설을 공동 활용,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검증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서울대 전문인력의 생활로봇 실증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복지관·시니어 주거시설 등 실제 기술 수요기관과 피지컬 AI 기업, 서울대 국가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피지컬 AX 컨소시엄'도 운영한다. 돌봄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기업 기술개발과 검증을 거쳐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서울대와 함께 기술창업과 전문인재 양성도 지원, 2028년까지 유망 창업팀 5개를 발굴·육성하고 기업 실무자 교육과 등으로 피지컬 AI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 실무자 대상 피지컬 AI 교육과 대학생 대상 창의공학설계 캠프, 피지컬 AI 해커톤을 개최하고 기업과 인재 간 인턴십·채용도 연계한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연구 성과를 산업과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인간 중심 피지컬 AI를 실현할 것”이라며 “서울대 공대의 연구 역량과 스타트업 혁신성을 결합,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서울을 세계적 산업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대와 협력해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AI 분야 중 하나인 피지컬 AI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도시 서울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울대 우수 연구 성과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로 발전하고 시민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게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AI 허브는 서울시가 AI 스타트업 성장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산업육성 거점이다. 기업 입주·보육부터 기술 실증, 기업 간 협력 등을 지원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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