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직무대리 박시형) 교수평의회(의장 강일국)는 30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교육부 장관에게 후보대학 선정의 원점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수평의회 관계자와 대학 주요 보직교수 등 약 20명이 참석해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추천 과정의 적법성과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부의 책임 있는 검증을 촉구했다.
교수평의회는 의과대학 신설 대학 선정과 입학정원 배정은 교육부 장관의 법정 권한임을 강조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추천 결과에 구속되지 않고 두 대학의 설립계획을 동일한 기준으로 직접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부가 후보대학 추천 이후 8월 3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부지 확보와 평가의 적정성 등에 관한 보완·소명자료를 요구한 점을 지적하며, 관련 자료와 검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교수평의회는 의과대학 및 교육병원 부지 확보의 사실관계와 법적 요건, 심사위원 구성 및 평가점수의 타당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하며, 심사 이후의 보완자료로 추천 당시의 문제를 사후적으로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수평의회는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한 서한을 통해 △후보대학 추천의 원점 재검토 및 교육부의 직접 선정: 두 대학의 설립계획을 동일한 국가 기준으로 심사할 것 △교육부의 보완·소명 요구 내용과 검증 결과 공개: 네 차례에 걸친 보완·소명자료와 검토 결과를 투명하게 밝힐 것 △의과대학 설립 요건 및 2030년 개교 가능성 검증: 부지 확보, 교육병원 설립 등 법적·제도적 요건을 엄격하게 평가할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강일국 교수평의회 의장은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세우는 목적은 특정 대학을 선정하는 데 있지 않으며 오랜 의료취약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목포대 교수평의회는 이번 교육부 방문을 통해 후보대학 추천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재심사를 요구했으며, 교육부가 최종 선정기관으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길 촉구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