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보안 전문기업 엔큐리티(대표 김동욱)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Cynet(싸이넷)과 국내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중소·중견기업(SMB)을 대상으로 통합 보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보안 전문 인력과 운영 예산이 제한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보안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엔큐리티는 Cynet의 국내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중소·중견기업이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대상에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공급망에 참여하는 중소 협력사도 포함된다. 최근 협력사에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자체 보안 역량 확보가 필요한 기업들이 있지만, 전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경우 관련 시스템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엔큐리티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 수준과 관리 기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 협력사의 보안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공급망 전체의 보안 대응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급하는 Cynet은 여러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기존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기능뿐 아니라 네트워크, 사용자, ID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단일 에이전트와 관리 콘솔을 기반으로 위협 탐지와 분석, 대응 기능을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확장 탐지 및 대응(XDR) 수준의 통합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보안 제품을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 기업의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를 활용한 자동 대응 기능과 24시간 관리형 탐지 및 대응 서비스 'CyOps'도 결합됐다. 전문 보안 인력이 상시 근무하기 어려운 기업에서도 위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업무시간 외에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제기된다. Sophos의 '2026 Active Adversary Report'에서는 조사 대상 랜섬웨어 배포 사례의 88.1%가 업무시간 외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Cynet은 AI 기반 자동 대응과 MDR 팀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야간과 휴일에 발생할 수 있는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은 자체 시스템 보호와 함께 거래처가 요구하는 보안 관리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안 솔루션의 운영 방식과 관리 효율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엔큐리티는 국내 시장에서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SaaS 방식으로 제공되는 Cynet의 운영 구조를 활용해 소수의 담당자가 복수 고객사의 보안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MSP 파트너를 모집 중이며, 파트너사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엔큐리티는 Akamai, Censys, Qualys 등 글로벌 보안 기업과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며 확보한 경험을 이번 사업에도 활용한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서비스 체계도 운영한다. 기업 고객은 엔큐리티 웹사이트에서 제품 문의부터 데모 신청, 도입 상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 회사는 이후 필요한 기술 지원을 연계해 솔루션 도입 경험이 부족한 기업의 초기 운영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김동욱 엔큐리티 대표는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전문적인 보안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협력사의 보안은 공급망 전체의 보안 수준과 직결되는 만큼 중소 협력사가 Cynet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