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심장인 '모터'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도약 중인 대구시가, 산업 전환의 핵심 열쇠인 전문 인력 양성 부문에서 가시적인 운영 성과를 도출하며 지역 부품 업계의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생성형 AI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1/02/news-p.v1.20261102.27407f385dd6451d9001ea6f94572395_P1.png)
올해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인력양성 사업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을 필두로 계명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 주요 교육기관이 밀착 연계해 괄목할 만한 전문 기술 인력 배출 성과를 거뒀다. 국비 총 415억 원 규모가 투입되는 특화단지 활성화 사업 중 연구개발(R&D) 및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인력양성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모터 산업 생태계 전반에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 중심의 전통적 자동차 부품 생산에 머물러 있던 지역 특화단지 내 소부장 기업 재직자들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적합한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으로 재무장했다는 점이다.
교육 커리큘럼은 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모빌리티 전동화 추세에 맞춰 모터 설계 및 검증, 응용기술부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관련 기술까지 산업계가 현장에서 즉시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됐다.
운영 성과 지표를 살펴보면, 전기차(EV)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내 앵커 기업 및 다수의 협력사 재직자들이 이번 맞춤형 훈련에 참여해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은 기업 현장으로 복귀해 구동 모터 설계, 고성능 자성 소재 가공, 정밀 부품 조립 공정의 불량률 감소와 수율 향상 등 실질적인 생산성 증대를 이끌어내는 '키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술 내재화의 한계로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부품사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의 R&D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산업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IAPI가 최근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해 실시한 재직자 교육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 제조를 위한 제품개발 프로세스 실무, 제조공정 개선 실무, 모빌리티부품 AI 활용 통계적 공정관리 등 교육과정에서 만족가 95%를 넘어섰다. 특히 교육 이후 성취도가 높고, 교육생의 숙련도 역시 최고 16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API는 이번 사업에서 모빌리티부품 AI 활용 제조공정 및 통계적 공정관리 등 2개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실제 운영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KIAPI는 아울러 지난 5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ETRI 제주 등에서 전기차 모터 대구 특화단지 재직자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교류회 및 산업연계 세미나를 개최했고, 6월에는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배터리+챠징쇼 2026' 참가해 홍보부스 운영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지역의 한 기업인은 “전동화 부품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도 모터 설계와 시스템 제어를 아우를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며 “현장 수요를 정확히 짚어낸 특화단지 재직자 전문기술 교육이 기업의 기술적 갈증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사업을 주관한 KIAPI와 참여 대학들은 2026년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DX) 패러다임에 발맞춘 첨단 공정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재직자 중심의 교육을 넘어 지역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특화단지 내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율을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