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온라인 브랜드 보호 기업 위고페어(대표 김종면)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일본·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위고페어는 국내외 온라인 마켓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위조상품을 탐지하고 신고·차단 절차를 지원하는 브랜드 보호 플랫폼을 운영한다.
크롤러로 상품과 판매자 정보를 자동 수집한 뒤 AI 이미지 분석으로 위조 의심 상품을 선별한다. 플랫폼별 신고 절차를 자동화하고, 단속 진행 현황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위고페어는 패션·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100곳 이상의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뷰티 분야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시험구매 기능과 이름을 바꿔 재등장하는 판매자를 추적하는 위조상품 판매자 데이터베이스(DB)를 고도화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온라인 위조상품이 플랫폼과 국경을 넘어 확산하면서 브랜드 보호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K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함께 위조 피해도 늘어나는 만큼, 관련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홍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위고페어는 AI 기반 모니터링과 단속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검증하고 짧은 기간에 고객사를 빠르게 늘려왔다”며 “국내 운영이 안정화된 만큼 해외 브랜드와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위고페어는 일본에서 현지 지식재산(IP) 서비스 기업과 특허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패션·뷰티 브랜드를 우선 공략한다. 유럽에서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를 거점으로 변리사·로펌 네트워크와 협력해 현지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온라인 플랫폼에서 축적한 위조상품 단속 경험도 해외 고객사 지원에 활용한다.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와 기존 운영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서비스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종면 위고페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한 만큼, 이제는 해외 브랜드와 글로벌 플랫폼을 무대로 성장할 때”라며 “일본과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고객사를 빠르게 늘려, 국경 없이 퍼지는 위조상품으로부터 전 세계 브랜드를 지키는 글로벌 브랜드 보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위고페어는 변리사와 글로벌 IT 전문가, AI 엔지니어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특허청·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 수행기관으로 활동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과 2024 대한민국 AI 서비스 혁신 대상, 2025년 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등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