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DU-AI 연구개발팀, 중국에서 열린 '국제 문화기술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수상

대구대학교(총장 윤재웅) DU-AI 연구개발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뛰어난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논문상(Excellen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에서 열린 '제9회 국제 문화기술 학술대회(ICCT 2026)'에서 'DU-AI: 효율적인 온프레미스 검색증강생성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존 한국어 난임 상담 챗봇' 논문을 발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ICCT는 국제융합과학기술협회(IACST)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는 'AI 시대의 문화(Culture in AI Era)'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수상 논문은 오유수 교수가 제1저자로, 난임의료산업학과 박효진·정규만·박세현·구덕본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오유수 대구대 교수 및 난임의료산업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DU-AI연구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CCT 2026'에서 한국어 난임 상담 AI 'DU-AI'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오유수 대구대 교수 및 난임의료산업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DU-AI연구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CCT 2026'에서 한국어 난임 상담 AI 'DU-AI'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DU-AI'는 난임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의학적, 정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된 한국어 상담 챗봇이다. 특히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관 내부의 GPU 한 장에서 모든 정보 처리가 이뤄지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적용해, 환자의 민감한 생식 건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원천 차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출산 예정일이나 임신 주수, 호르몬 수치 변화 등 정확한 계산이 필수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AI 대신 의학 공식 기반의 계산 모듈이 직접 답변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형언어모델(LLM)이 숫자를 잘못 제시하던 환각 현상을 해결했으며, 위기 상황에 놓인 이용자를 감지해 전문 상담 연락처를 안내하는 안전 기능까지 갖췄다.

대구대 성산홀 전경
대구대 성산홀 전경

실제 연구팀의 실험 결과, 임상 수치 계산 정확도는 기존 일반 LLM의 30.7%에서 100%로 대폭 향상됐다. 또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응답 품질의 저하 없이 처리 속도가 2.2배 이상 빨라지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구덕본 대구대 교수(DU난임대응센터장)는 “난임은 매우 사적인 문제라 상담이 필요함에도 선뜻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정확하고 따뜻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의료진 및 임상배아연구원 등과 협력해 실제 현장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병원과 보건소, 복지기관 등에 보급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는 생명공학과 소속 세포기능제어실험실을 바탕으로 설립돼 난임과 생식세포에 대한 기초 및 심화 연구를 수행하는 대구대 산학협력단 산하 연구기관이다. 생식세포 발생연구, 난임 원인 규명, 노화 극복을 위한 신약 및 예방적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협력해 가임력 증진 및 임신 성공률 예측을 위한 경북형 난임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반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경북도 앵커사업 및 ETRI 대경권지역산업 기반 ICT 융합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향후 '경북형 난임 상담 챗봇 서비스'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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