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600억 창업도시' 유치전 본격화…첨단로봇·바이오·그린수소 등 3대 성장엔진 앞세워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를 앞두고 전북형 창업도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첨단로봇, 농생명 바이오, 그린수소 등 3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기술창업과 투자,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창업도시 지정과 지역경제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 대전·대구·광주·울산에 이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곳을 추가 창업도시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지역에는 내년부터 4년간 최대 6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창업기업 발굴부터 기술개발, 사업화, 투자유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지역 중심 창업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전북은 창업도시 사업과 지역 전략산업 간 연계성이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주·완주권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첨단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하고 관련 부품·장비 산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익산·김제권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농생명 바이오와 푸드테크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군산·새만금권은 재생에너지와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산업과 연계한 기술창업 허브 구축 가능성이 높다.

도는 이러한 산업 인프라를 창업지원 체계와 결합해 지역 전역에 분산된 창업지원 기능을 하나의 성장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창업도시 사업은 대표도시와 협력도시를 연계해 기술사업화, 인재 육성, 투자유치, 판로 개척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전북연구원과 함께 지역 산업과 창업 여건을 분석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북형 창업도시 육성 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참여 시·군 수요조사와 대표도시 선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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