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엔스케일 美 데이터센터 추가 계약 포기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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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의 미국 텍사스 데이터센터에서 추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MS가 텍사스주 워드카운티에 있는 엔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추가 용량 확보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S는 지난해 말 해당 부지에서 약 240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엔스케일은 당시 MS가 700㎿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기존 발표 자료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엔스케일 대변인은 실제 옵션 규모가 500㎿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추가 언급은 거부했다.

MS의 결정에는 전력망 연결 승인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해당 부지의 전력 연결에 필요한 규제 승인이 늦어지자 추가 개발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결정은 엔스케일이 지난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고서(S-1)를 제출하기 전에 이뤄졌다.

기존 텍사스 계약은 유지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옵션 미행사가 엔스케일이 IPO 서류에 공개한 약 1030억달러의 총 계약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엔스케일은 AI 연산 자원 공급에 특화한 신생 클라우드 기업인 '네오클라우드' 중 하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는 엔스케일이 목표로 하는 약 300억달러의 IPO 기업가치에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 240㎿ 공급에 활용되는 시설은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 아이오닉디지털이 관리하는 임대 시설이다. 아이오닉디지털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텍사스 전력망 운영사로부터 워드카운티 부지에 대한 잠정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MS는 지난달 엔스케일의 영국 데이터센터 계약에서도 철수했다. 다만 포르투갈과 노르웨이에서는 엔스케일과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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