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길이홍 부사장 "웰컴디지털뱅크로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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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길이홍 부사장 "웰컴디지털뱅크로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하겠다"

“우리 경쟁자는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이들과 경쟁을 위해 보통예금을 맡기는 20~40대 샐러리맨 확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들을 타켓팅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를 만들게 됐습니다.”

16일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 론칭을 앞두고 길이홍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이 본지와 만나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업체와 경쟁을 위해선 저축은행도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의 모바일 플랫폼 'SB톡톡'이 비대면 채널 확대라는 성과를 냈지만, 개별 저축은행별 기대에는 100% 부합할 수 없었다.

길 부사장은 “중앙회가 운영하던 모바일 플랫폼은 단지 수신계좌만 개설하고, 대출 상품 리스트를 보여주고 연결하는 역할에 한정됐다”며 “현 시스템으로는 더욱 고도화되는 금융사 간 플랫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번에 선보일 웰뱅의 콘셉트를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하고, 금융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생체인증, 간편인증 등 인증수단도 탑재했다.

길 부사장은 “웰뱅과 인터넷전문은행은 거점 없이 금융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선 동일하다”며 “하지만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탑재해 인터넷전문은행 앱보다는 고객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웰뱅의 강점으로는 서비스 확장성을 언급했다.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탑재해 소비자 패턴을 파악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분석도 가능해 향후 고도화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웰뱅의 지향점은 은행과 고객이 모두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조가 고금리 대출만 취급한다는 비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 부사장은 “저신용자가 많고 이들을 추려낼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 저축은행의 가장 큰 약점”이라며 “많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면 상품 개발이나 대출 금리 산정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다양한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머신러닝을 통한 평가 고도화를 이루고 킬러 콘텐츠와 제휴서비스 개발로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길 부사장은 “'저축은행의 기준을 바꾼다'는 캐치 프레이즈처럼 웰컴저축은행은 웰컬디지털뱅크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누구나 편하게, 편리하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전 금융계층에 널리 제공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