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영상SW업계 세계를 간다 (7);게임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국내 게임소프트웨어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비디오게임시장에서 일본업체들에 밀려났던 국내 게임업체들은 날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PC게임소프트웨어의 제작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것.

지난 95년 한해 국내에서 제작된 작품은 69종에 달하고 있다. 이 수치는지난해 국내시장에 출시된 전체 게임소프트웨어 작품의 20%수준.

활발한 제작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국내 중소게임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만 등 동남아시장으로 국산 PC게임소프트웨어의 수출이 이뤄졌다. 「신검의 전설 2」와 「트윈스」 「스카이와리카」 「제노시스」 「못말리는 탈옥범」 「낚시광」 등 10여종이상의 작품이게임박스를 통해 대만으로 수출됐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중소게임업체들의게임제작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업체들의 수출확대전략에 힘입고 있기때문.

게임의 수출대상지역도 대만에서 벗어나 게임의 본고장인 미국·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작품의 수출단가도 국내업체들이 외국업체들의 게임을 수입할때 지불하는 단가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

타프시스템은 현재 일본 빅터엔터테인먼트에 「낚시광 Ⅱ」를 수출키로 하고 계약금을 조정중에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측으로부터 최소한 수량 1만개에 장당 4백엔선이상의 로열티를 제의받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최근 기본수량 5천개에 소비자가의 10%선을 로열티로 보장받고 「창세기전」을 수출키로 일본의 한 업체와 계약했으며, 패밀리프로덕션은 미국 마이크로포럼사와 게임소프트웨어를 상호 공급키로 하고 우선 「샤키」 「인터럽트」를 수출한 데 이어 「디지탈코드」(미국명 레벨러너)도 수출하기로 했다.

또 판타그램은 최근 미국 유통업체인 아포지사와 수출계약을 체결, 자체제작한 액션게임 「지글런트」를 윈도95용으로 공급키로 했으며, 미리내소프트웨어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 자체제작한 게임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있는데 현재 미국·유럽지역의 게임유통업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에 있다.

이같은 국내게임소프트웨어 수출의 다른 한편에선 대기업들이 외국 게임업체들과 공동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세계시장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LG소프트웨어는 미국 비전너리미디아사와 「Fire Wall」을 공동으로 제작,올 4월에 작품을 국내에 출시하는 한편 미국 및 일본 등의 유통업체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섬인터렉티브사와 아즈텍문명을 배경으로 한 게임소프트웨어를 제작중에 있는데 올 7월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영상사업단도 최근 미국의 한 게임소프트웨어 제작업체와 동남아 판권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게임소프트웨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점차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은 초기단계로서 시장점유율이 미비한 수준이지만 작품수가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국산게임의 질이 높아지고 있어 수출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다』고말하고 있다.

〈원철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