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클라우드 산업 특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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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식 서울여대 교수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 >

 IDC와 SERI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37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버, PC, IDC, 호스팅, 소프트웨어 업체, 네트워크업체, SI업체 등에도 커다란 지각 변동이 예견된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로 구성되는 모바일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힘입어 개인, 기업, 사회, 정부 모두가 운영 효율화를 추구하는 클라우드 기반 혁신사회로 급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처 속도가 너무 늦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어떠하니 우리나라 정책도 이러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과거 패러다임 식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할 수 없다. 세계 1등이 될 수 없다. 우리가 앞장 설 수 있는 정책만이 이러한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

 IT 강국의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다. 국가의 성장동력도 주춤할 수 있다. 기업과 정부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반 혁신 사회로의 진입을 서둘러야 하며, 관련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먼저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 의한 G클라우드 조기도입과 조기 예산집행이 필요하다. 즉,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저비용 고효율에 의한 혁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세제 혜택은 물론이고 정부 IT자산 관리 특례를 적용하고, 향후 전개되는 새로운 IT기반 구축은 모두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 유도해야 한다. G클라우드에 의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돼야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경쟁력 확보는 물론 수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도 가능하다.

 둘째는 5만대 규모 이상의 서버를 보유한 클라우드 특구 신설이다. 1인 창조기업, 벤처,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학 등에게 창업에 따른 IT 리소스 투자비용을 줄여주고, 기술개발 및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창업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청년실업해소, 창업기업육성, 지방산업육성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셋째는 세계 기업의 클라우드 센터와 백업 센터의 국내 유치다. 우리나라는 지진이 거의 없으며, 상온이 낮은 지역과 하천이 많다. 양질의 IT 전문가들이 많아 클라우드 센터 유치에 유리한 면이 있다. 클라우드 센터 산업은 굴뚝 없는 그린 산업이다. IT 운영자, 엔지니어, 경비원 등의 고용창출 효과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센터유치에 따른 센터 구축과 운영 경험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공사례(Best Practice)의 조기 발굴이다. 우정성 산하 우체국 고객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 성공한 일본은 클라우드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 혁신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성공사례를 조기 발굴해 클라우드 활성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추가해 언급하자면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 IT는 스마트 폰과 클라우드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2년이면 스마트폰이 PC 보급을 능가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의한 모바일 클라우드는 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활성화를 통해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고, 클라우드에 의한 IT 인프라를 구축해 고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에 의한 저비용 고효율 혁신사회로 서둘러 진입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서두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정글의 법칙만이 우리를 기다릴 뿐이다.

 박춘식 서울여자대학교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 정보보호학과 교수 csp@sw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