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저가 `아이클라우드 아이폰` 출시설 고개

 애플이 400달러대의 ‘아이클라우드 전용 아이폰’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온라인 미디어 애플앤앱스는 익명의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조만간 선보일 ‘아이폰5’와 함께 저용량 메모리를 사용한 400달러대 ‘아이클라우드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폰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주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 메모리 용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는 잇따른 외신 보도가 있었으나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까지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이 내용이 사실이면 통신사 약정에 가입시 거의 ‘공짜폰’으로 받을 수 있다. 중저가폰 시장에서도 애플의 공세가 시작되는 셈이다.

 특히 애플은 중국 1위 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차기작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중저가폰 판매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독자 운용체계(OS) 바다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어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클라우드 아이폰’에는 플래시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것과 함께 아이폰4에 탑재해 단가가 내려간 부품들이 대거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