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크앤컴퍼니 30억원 투자 유치…중고장터 `헬로마켓` 해외 시장 진출

개인 간 중고거래 장터 ‘헬로마켓’을 운영하는 ‘터크앤컴퍼니’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터크앤컴퍼니는 20일 GS홈쇼핑과 한화인베스트먼트, 한빛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에서 총 30억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헬로마켓을 운영하는 터크앤컴퍼니.
헬로마켓을 운영하는 터크앤컴퍼니.

2011년 4월 헬로마켓을 선보인 터크앤컴퍼니는 신뢰 기반 중고거래로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왔다. 인앱 에스크로 안전결제서비스와 자체 사기방지시스템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위치정보 기반 빠른 직거래 유도 등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앱 다운로드 약 100만건, 등록 아이템 하루 약 1만건, 판매 총액 약 43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에선 전략적 투자자 GS홈쇼핑과 재무적 투자자 한화인베스트먼트·한빛인베스트먼트·대성창투가 같은 라운드에서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GS홈쇼핑은 스타트업 육성과 전자상거래 새로운 미래 시장에 대한 투자, 한화인베스트먼트와 한빛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는 투자 수익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공유경제 기반 개인 간 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이고 해당 사업으로 충분히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검증을 받은 셈이다.

이후국 터크앤컴퍼니 대표는 “사회적 의미는 물론이고 수익성을 증명한 해외 성공 공유경제 기업의 서비스 모델에 헬로마켓이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개인 간 거래시장이 곧 대중화될 거란 판단에 투자사도 공감하고 시장을 열 적임자로 터크앤컴퍼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터크앤컴퍼니는 투자금을 헬로마켓 서비스 개선과 카테고리 확대에 쓸 방침이다. 한상협 터크앤컴퍼니 이사는 “핸드메이드, 재능공유, 동물분양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회사는 이미 1년 전 일본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일본 서비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