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PTV, 유료 가입자 500만명 돌파 초읽기···새 핵심 방송 플랫폼 등극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모바일 IPTV 유료 가입자가 이르면 다음 달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대중화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등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 모바일 IPTV가 핵심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4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KT미디어허브 IPTV 3사가 보유한 모바일 IPTV 가입자 수는 7월 현재 총 470만여명이다. 이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확보한 유료가입자는 180만명이다. 100만명에 머물렀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무려 8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SK브로드밴드는 일정 요금제 이상 SK텔레콤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T 프리미엄(Freemium) 포인트’로 Btv 모바일 월정액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신규 유료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 한 명당 매월 2만점이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월정액 2000~3000원을 부과하는 Btv 모바일을 서비스 해지 시까지 시청할 수 있는 셈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T 프리미엄) 포인트를 요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고객 부담을 줄였다”며 “다음 달 SK브로드밴드의 유료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르면 8월 전체 모바일 IPTV 유료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IPTV U+HDTV의 유료 가입자는 170만~180만명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 집계된 150만명보다 20만~30만명 늘었다. 디즈니 ‘겨울왕국’ 등 시장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생방송을 최장 두 시간까지 되돌려 보는 ‘타임머신’, 중요한 장면을 50% 느리게 볼 수 있는 ‘슬로모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선 덕분으로 풀이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결합상품, 단독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유료 가입자를 유치하기 때문에 기존 IPTV와 달리 구체적 수치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는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연내 올레tv모바일 유료 가입자 수를 15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KT미디어허브가 보유한 유료 가입자 수는 110만명 수준이다.

올레tv모바일은 6만여편에 달하는 VoD 가운데 3만5000편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유료고객 확보에 팔을 걷었다. 주요 콘텐츠 1만5000편은 기존 IP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도 제공한다. 셋톱박스 기반 IPTV 가입자까지 모바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미디어허브 관계자는 “올레tv모바일은 지난해 대비 로그인 고객 수가 세 배 이상 늘며 가파른 성장세”라면서 “국내 모바일TV 시장 규모는 향후 3년간 네 배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