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600억 창업펀드 조성 등 창조사업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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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6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 조성과 연료전지 등 에너지와 소재부품 분야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을 확정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이하 경남창조센터)는 ‘2020 글로벌 에너지&메카트로닉스 허브’를 비전으로 연계 대기업 두산과 에너지와 신소재·부품 2대 분야에서 경남 창조산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식 개소는 3월 예정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내부 디자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내부 디자인.>

에너지와 신소재·부품은 경남도와 두산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산업의 접점 분야다. 경남의 전략산업인 조선해양플랜트와 풍력, 첨단 기계부품소재와 맞닿아 있고, 두산의 주력사업인 플랜트, 신규 연료전지 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밀양 나노국가산단 조성 등 경남 산업고도화의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

경남창조센터는 두산의 지원 아래 에너지와 신소재·부품의 신규 창업과 중소기업 기술 개발을 이끌어 경남 제조업 혁신과 제2의 도약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에너지 분야는 지역 중소기업과 연료전지 기자재와 부품을 중점 개발한다. 또 창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한다. 가상발전소(VPP)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에너지 부품, 제어 SW와 솔루션,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

신소재·부품 분야는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과 대학 중심의 첨단 신소재와 부품 개발을 유도한다. 재료연이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경남테크노파크는 과제 지원, 경남창조센터가 이를 중소기업과 이어주는 방식이다.

경남창조센터는 지난 5일 첫 사업으로 ‘I-Gen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했다.

600억원 규모의 대형 창업지원 펀드 조성에도 착수했다. 두산이 300억원을 출자하고 경남도와 유관기관, 매칭 등을 통해 300억원을 추가한다.

경남창조센터의 창조적 내부 공간 구성도 벌써부터 화제다.

이달 초 경남과학기술진흥센터 2층에 문을 연 센터 내부는 첨단벤처기업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멘토존, 파이낸스존, 창업존, 크리에이티브존 등 센터 내에 여러 구역은 있지만 이를 구분하는 벽은 없다. 마치 커다란 홀 안에 각종 사무용 가구와 집기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치한 느낌이다. 천정도 칸막이 없이 환기통과 각종 배관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공간 구분이 필요한 곳에는 강화유리를 설치해 언제든 안팎으로 훤히 들여다보여 사람의 존재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센터장실과 몇몇 회의실은 실물 컨테이너 박스를 들여와 활용했다.

내부 직원 및 관계자는 물론이고 센터를 찾은 외부 방문객까지 컨테이너 회의실에서 카페 같은 로비, 바 형태의 탁자 등 빈곳이면 어디에서나 미팅, 회의가 가능하다.

최상기 센터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 정책을 집행하고 과제를 대행하는 기존 공기관과는 다른 기능과 역할을 갖춰야 한다”며 “창업인과 기업인, 기관 관계자 등 산학연관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논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