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 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로 중국 시장 공략

아이엠헬스케어가 사물통신(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중국 지방 정부와 IoT 체성분 분석기를 학교·보건소 등에 설치해 국민 의료증진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르면 상반기 중 시범 사업을 완료하고 연내 대량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체성분 분석기를 최대 10만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헬스케어가 출시한 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 `스마트 밸런스`
아이엠헬스케어가 출시한 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 `스마트 밸런스`

아이엠헬스케어가 개발한 체성분 분석기 ‘스마트 밸런스’는 기기에 통신칩에 내장돼 있어 체지방·근육량·기초 대사율 등 사용자 생체 정보를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체성분 분석기는 양손과 양방를 모두 접촉해야 측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 밸런스는 체중계처럼 두 발만 올리면 된다. 성능은 기존 체성분 분석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명전극(ITO) 유리로 만들어진 플레이트가 사용자의 신체를 감지해 스마트 기기로 정보를 전달한다. 기기 내 메모리 반도체가 장착돼 있어 사용자의 과거 건강 상태와 추이도 파악할 수도 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본인의 생체 정보는 자신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중과 지방량을 감안해 기기가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최근 아이엠헬스케어는 스마트 밸런스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IoT 헬스케어 제품으로 식약처 승인 받은 제품은 처음이다.

이상대 사장은 “IoT 기반 체성분 분석기가 소비자 시장뿐 아니라 학교·보건소 등 공공 의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판단”이라며 “학생이나 환자의 신체 정보를 취합해 빅데이터를 분석한다면 공공 의료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헬스케어는 올해 중국·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