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아이디 우리은행에 홍채 인식 시스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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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아이디는 우리은행과 핀테크 사업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번 공동 업무협약으로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 협업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 상호 간의 협력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핀테크기업 투자와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핀테크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리스아이디 우리은행에 홍채 인식 시스템 공급

우리은행은 아이리스아이디 홍채인식 기술인 아이리스액세스(IrisAccess)를 활용해 연내 ATM 출금과 대여금고 승인, 출입통제 등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약 2000만명이 넘는 우리은행 고객들은 전국 967개 우리은행 지점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쳐 편리하고 안전한 본인인증 시스템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기존 ATM 이용이나 금융거래 시에는 비밀번호와 PIN번호만 인증수단으로 사용해 카드분실 과 비밀번호 누출 우려가 컸다. 또 무단으로 복제되어 사용될 수 있는 위험이 항시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에서 선보일 ATM은 고유한 홍채정보와 비밀번호를 동시에 사용해 인증을 진행해 훨씬 강화된 보안체계를 기대할 수 있다.

구자극 아이라스아이디 대표는 “아이리스아이디는 매출 99%가 북미, 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으로부터 나올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식을 기회로 우리은행과 핀테크 사업에 동참해 국내에서도 한발 앞선 홍채인식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홍채인식은 다른 생체인식에 비해 가장 변별력이 높고, 정확성이 뛰어나 지문이나 정맥, 얼굴인식을 대체할 본인인증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홍채정보는 암호화되어 각 은행 망과 연계, 타행거래에까지 사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스아이디 홍채인식 시스템인 아이리스액세스는 인도, 멕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소말리아 등 국가적 ID 프로젝트를 비롯해 미국 CDC, 펜타곤, 국무성, 국방성, 홈랜드 시큐리티, 캐나다 29개 주요공항, LA공항, 암스테르담 쉬폴 공항, 두바이 공항, 카타르 신공항 등에서 운영 중이다. 애플, 시스코, 구글, 도요타, 시티뱅크, TD뱅크, 아람코 등 기업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