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 미니` 국내 상표권 등록완료…연내 출시 유력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한 `삼성페이 미니` 출처 - 특허청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한 `삼성페이 미니` 출처 - 특허청

삼성전자 `삼성 페이` 온라인 특화 버전 `삼성 페이 미니`가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삼성 페이 미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페이 미니이 베일을 벗으면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삼성페이 2막 시대`를 열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온라인 결제에 특화한 삼성 페이 미니 출시를 위해 지난 6월 말 특허청에 `삼성 페이 미니`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삼성 페이가 브랜드 상표권 등록을 마친 후 5개월 만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삼성 페이 미니도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 페이
삼성 페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삼성 페이 미니의 존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처음 출시된 삼성 페이는 지난달 1주년 기준 국내 누적 결제액이 약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 페이는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7개 국가에서 출시해 통합 1억 건 거래 건수를 달성하는 등 확산세가 빠르다.

세계 440개 이상 주요 은행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를 비롯해 알리 페이 등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 페이
삼성 페이

삼성 페이 미니는 모든 카드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에 담아 쇼핑몰이나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현재 삼성 페이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지만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 현재 삼성 페이 온라인 결제율은 약 25%다.

삼성 페이 미니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온라인 결제 때 자동 실행된다.

카드를 등록만 해 두면 온라인 결제 때 앱이 자동으로 구동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작동 방식이 간단하고 이용 가능한 인프라가 삼성 스마트폰을 넘어 타사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다양해질 수 있다.

삼성 페이 미니는 앱 방식을 기본으로 삼성 페이 미니 앱만 다운 받으면 다양한 폰, 태블릿 기어 S3 등에서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페이 미니와 카드사간 연동 테스트 작업도 최근 완료됐다.

하나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등과 최종 테스트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상용화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기술 연동 작업은 마무리했다”면서 “출시 일정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페이 미니 출시로 삼성 페이 파급력과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