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통업체 매출 8.4%↑…온라인·편의점 '호조'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과 편의점, 온라인 판매 업체들의 매출 호조에 지난달 유통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22.8%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오프라인 매출은 2.6% 늘었다.

편의점은 간편식·수입맥주 등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확대에 따른 식품군(13.6%) 매출 상승과 편의점 전체 점포 수(14.7%) 증가로 전체 매출이 12.1% 늘었다. 백화점은 대형가구 등 가정용품 부문(12.8%) 매출 상승을 중심으로 잡화부문 외 모든 부문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4.9%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채소류 가격상승과 가공·조리식품(3.6%)에 대한 수요확산에 힘입어 식품부문(3.4%)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은 2.1%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전년대비 늦은 명절로 선물세트 수요가 감소하는 등 잡화·가정생활부문을 중심으로 모든 부문 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은 4.9%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배송 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추석연휴가 2016년에만 포함되어 매출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식품(49.6%), 패션·의류부문(48.5%)을 중심으로 아동·유아부문(-1.9%)을 제외한 모든 부문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46.2% 늘었다.

온라인 판매중개는 식품(34.5%), 생활·가구(17.2%)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14.7% 증가했다.

산업부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추석 연휴에는 배송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하는데 지난해에는 올해(10월4일)와 달리 9월에 포함됐다”며 “이로 인해 작년 대비 올해 9월 온라인 매출이 일시적으로 높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