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상반기까지 5G 주파수 할당필요"...인텔과 협력 강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과 샌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총괄 부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5G 협력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과 샌드라 리베라(Sandra Rivera) 인텔 네트워크플랫폼그룹 총괄 부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5G 협력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를 위해 늦어도 2018년 상반기 주파수 할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KT는 인텔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상현실(VR)과 단말·서비스 협력을 통해 상용화 속도를 앞당긴다.

KT는 31일 인텔과 공동 간담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서비스 계획과 상용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5G 표준과 시스템, 단말 준비 시기를 고려해 2019년이 상용화가 예상된다”면서 “준비에 1년은 걸리는 만큼 정부가 내년 상반기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KT가 과기정통부에 2018년 상반기로 주파수 할당 시점을 특정해 요청한 건 처음이다.〈본지 10월 10일자 1·9면 참조〉

오 사장은 “초고속·초저지연 등 5G 서비스 특성을 살리기 위해 3.5㎓와 28㎓ 대역을 동시에 할당해야 하며 28㎓에서는 1㎓폭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5G 서비스로 국민에게 각광받기 위해 다른 사업자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평창 5G규격 등 관련 표준이 충분하다고 보고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KT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인텔과 협력을 강화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KT는 5G 시범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인텔은 5G망을 응용한 360도 가상현실(VR) 중계, 타임슬라이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양사는 5G 네트워크와 단말기에 인텔 칩셋 플랫폼 적용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KT와 인텔은 강릉 올림픽 파크 KT 홍보관에 VR, 초저지연미디어, 실감형콘텐츠 라이브스트리밍 등 5G 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센드라 리베라 인텔 총괄 부사장은 “2018년, 2019년 5G 상용화를 위해 KT와 인프라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인텔의 CPU·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미래 5G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평창동계올림픽 G-100일인 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챌린지 투게더(Challenge Together)'라는 슬로건을 걸고 세계 최초 5G를 알리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KT는 글로벌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