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새해 여행 트렌드, 장거리 여행 각광"

티몬(대표 유한익)은 올해와 내년 각 1분기(1~3월) 항공권 예약 5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26일 밝혔다.

티몬 분석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와 뉴욕,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등 장거리 여행지가 톱 30위 여행지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여행 구성원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에 차이를 보였다. 하와이는 가족 여행객 인기 여행지로 주목 받았다. 새해 1~3월 하와이행 가족 여행객 항공권 예약은 올해 대비 5배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다.

LA는 홀로 여행을 즐기는 고객(혼행족)에게 인기가 높았다. 혼행족 인기 여행지로 4위, 가족여행에서는 17위를 기록했다. LA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인기 영화에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설 명절에도 장거리 여행지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설 연휴에는 일본 주요 도시가 인기 여행지 1~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설에는 괌이 2위, 다낭이 3위, 하와이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위권 밖에 있던 시드니와 프랑크푸르트는 각각 12위와 16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금요일에 출발하는 여행객이 가장 많았다. 새해 1분기에는 월요일에 출발하는 여행객이 제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 출발 일정의 여행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1~3월 근거리 항공운임을 요일별로 살펴보면 목요일이 가장 높고, 월요일이 가장 낮았다. 목요일 대비 월요일 항공료는 2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오는 2월 28일까지 '일상 밖의 세상을 여행하다' 기획전을 실시한다. 하와이 와이키키의 아쿠아 알로하 호텔 6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116만9000원에, 하와이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6만원 할인한 89만9000원에 제공한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본부장은 “외항사들의 적극적 프로모션과 방송에서 부각된 이미지 때문에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었다”면서 “실시간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가 항공권 검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티몬 "새해 여행 트렌드, 장거리 여행 각광"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