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어촌 인터넷 세계 2위···농어촌 BcN 사업 결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국내 도시 지역 인터넷 접속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농어촌은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국내 도시 지역 인터넷 접속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농어촌은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세계 2위 농어촌 인터넷 선진국으로 확인됐다. 도·농 간 디지털 격차가 적다는 의미로, 정부가 지난 8년 동안 추진한 '농어촌 광대역통신망(BcN)'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본지가 입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농어촌 디지털 격차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도시 지역 인터넷 접속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농어촌은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농어촌 인터넷 접속률 수준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접속률은 신청하면 언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커버리지)이 구축됐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농어촌 인터넷 접속률이 영국, 벨기에, 이스라엘 등 주요 유럽 국가보다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유럽은 종래로 농어촌 인터넷 접속률이 높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방자치단체, KT 등이 50가구 미만 농어촌 대상으로 실시한 농어촌 BcN 사업을 추진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2010~2017년 8년 동안 50가구 미만 1만3474개 농어촌 마을 대상으로 BcN 사업을 해 왔다. 마을 입구까지 구축한 광케이블을 집 앞까지 확대·구축하는 등 커버리지를 늘리고, 인터넷 속도를 100Mbps까지 높였다.

농어촌 BcN 사업은 디지털 경제 혜택도 제공했다.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 BcN 사업을 통해 경제 효과 1604억원, 소득 증대 1324억원, 비용 절감 280억원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을 통해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났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세계 추세로는 디지털 경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반면에 농어촌 지역은 낮은 인구 밀도와 높은 투자비로 도시와 디지털 격차가 크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격차 확대는 도시 집중화를 가속시키고 농어촌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농 간 인터넷 접속률 격차가 가장 큰 나라는 멕시코로 나타났다. 칠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주로 남미 국가에서 격차가 컸다. 국가별로 추진하는 광대역 통신망 확산 계획은 주로 30~100Mbps 수준이 목표인 것으로 파악됐다.


〈표〉국가별 농어촌 초고속인터넷 접속률(커버리지) 순위

한국, 농어촌 인터넷 세계 2위···농어촌 BcN 사업 결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