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해외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설립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신생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가칭)를 설립한다.

중기부는 내년에 신규사업으로 32억원을 투입해 우선 3개국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6개국 7개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상 지역으로는 인도, 싱가포르, 미국 시애틀, 이스라엘, 중국 등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싶어 하는 시장성이 좋은 지역이나 신남방정책 추진 지역 3곳을 선택할 예정이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는 신생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창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기관이다. 스타트업이 해외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공간 개방형으로 조성해 내부 교류 활성화를 꾀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제조업 중심 공간 조성에서 벗어나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오픈 커뮤니티와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외진출 활성화를 유도한다. 벤처캐피탈(VC) 투자유치도 지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영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스타트업도 해외에 진출하도록 돕기위해 현지 거점을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사업”이라면서 “시장성이 좋고 스타트업들의 창업생태계가 괜찮은 지역을 우선 선택해 내년 설립 장소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