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 - 데이터 코리아 빅뱅 2019' 11월 2일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개최된 경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개최된 경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의 발걸음이 ‘데이터 경제’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된 관계 부처 합동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및 규제 혁신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데이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산업화 시대의 경부고속도로처럼 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경제가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우리도 그에 발맞춰 신속하게 전략을 세워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의 석유처럼 4차 산업시대의 원유가 바로 데이터라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데이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9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자신문/전자신문인터넷은 국내 데이터 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세상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 - 데이터 코리아 빅뱅 2019'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문재인 대통령 판교 발언 이후 최초로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통부, 행정안정부, 한국정보보진흥원, 한국데이터진흥원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 관련 부처 및 기관이 대거 참여해 공공 빅데이터 센터 구축,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 데이터 이동권 확립과 같은 산업육성방안과 함께 가명정보 사용범위 법제화와 사물 위치정보 수집시 사전동의 면제 등의 규제혁신방안에 대해서 문 대통령 판교 발언 이후 그간 부처 간에 논의되고 진전됐던 사항들을 발표한다.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사업본부, '뱅크샐러드'를 개발한 레이니스트, 국내 최대의 맛집 정보 포털인 식신 등의 기업들이 참가하여 가명 정보 및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과 전략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소 가맹점의 마케팅 솔루션을 무료로 지원하며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쿠폰 발행 및 이벤트 홍보 등 대고객 마케팅을 직접 기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의 시간대별·성별·연령별 이용 패턴 등 마케팅 매출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데 개발을 진두지휘한 빅데이터사업본부의 김효정 본부장이 직접 나와 발표한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 31일 정부가 개최한 데이터경제 활성화 및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가맹점 마케팅 플랫폼신한카드 마이샵을 시연하고 있다.
김효정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 31일 정부가 개최한 데이터경제 활성화 및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가맹점 마케팅 플랫폼신한카드 마이샵을 시연하고 있다.

레이니스트 지난 6월 과기정통부 추진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에서 금융 분야 핵심 시범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출시 11개월 만에 11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앱인 '뱅크샐러드'를 개발 경험을 통해 카드뿐만 아니라 예·적금과 보험, 펀드, 대출까지 전 금융상품을 한 데 모아 금융소비자가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는데 김태훈 대표가 직접 나와 그간의 개발 경험과 시행착오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레이니스트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TF 발족회의
지난 6일 레이니스트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데이터경제 및 AI 활성화TF 발족회의

우리가 일상에서 생활하는 모든 행동들, 예를 들어 전화통화, 신용카드 거래, 교통 이용, 지도 보기, 맛집 찾기, 포털 검색 등은 우리가 흘리고 다니는 이른바 ‘디지털 빵가루(Digital Bread Crumbs)’이다. 디지털 빵가루 속에 담긴 인간들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사용 패턴에 대한 분석 작업은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여 특정 개인을 유추하는 것을 ‘앵커링’이라고 하는데 이 앵커링이 무서워 그동안 디지털 빵가루인 비식별 빅데이터의 공개와 제공에 제한적 태도를 보였으나 이제 문 대통령의 판교 발언 이후 정부도 디지털 빵가루 활용에 대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

이번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빵가루 활용 전략에 대해 발표 예정인 한국푸드테크협회의 안병익 회장은 "따라서 공공기관, 통신사, 카드사, 교통기관, 포털사이트 등은 디지털 빵가루를 비식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것을 API를 통해 적극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은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보냈던 시간, 머물렀던 장소, 구매한 물건, 먹었던 음식들과 같은 디지털 빵가루로부터 정확히 드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빵가루에 대한 정부, 기업 및  국민의 인식이 전환되고 또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정책과 전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인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97)를 방문하면 된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