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렌털사업, 초고속 성장 지속…3분기 만에 전년 매출 추월

LG전자 렌털사업, 초고속 성장 지속…3분기 만에 전년 매출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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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렌털 사업에서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LG전자는 렌털 품목 확대와 케어솔루션 조직 강화 등으로 렌털 사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렌털 사업 누적 매출이 3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렌털 사업 매출 2924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057억원과 비교하면 53.5%나 성장했다.

LG전자 렌털 사업 매출은 2016년 1131억원에서 2017년 1605억원으로 늘었고, 2018년에는 2924억원으로 80%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성장률이 50~60%대에 이르는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렌털 사업은 이익률이 좋다. LG전자 렌털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알려져 있다. 또 정체된 내수 가전시장에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렌털 계약은 통상 3~5년 단위로 체결하기 때문에 안정된 장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LG전자 렌털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한 배경으로는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LG전자 가전에 대한 높은 신뢰도, 탄탄한 전문 관리 조직, 소유보다는 사용에 초점을 맞춘 소비 행태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렌털 대상 제품은 공기청정기, 맥주제조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총 8종이다. 렌털 대상 품목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정수기 매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높다. 그러나 LG전자만의 강점인 스타일러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맥주제조기 등 제품을 앞세워 렌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통한 고객 관리 체계화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전제품 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을 론칭하고, 한국영업본부 산하에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렌털 서비스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관리 업무를 제공하는 '케어솔루션 매니저' 확충도 지속하고 있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렌털 계정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는 연내 200만 계정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렌털 시장에서 코웨이에 이어 일약 2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렌털 사업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200만 계정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LG전자 렌털 사업 매출액 현황(단위:억원)


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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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