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오너의 90%가 사륜구동을 선택한 이유

쌍용자동차의 사륜구동 선택 비율이 다른 경쟁사 차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와 'G4 렉스턴' 구매자 중 90% 이상이 사륜구동을 선택했다. 도심 주행보다는 오프로드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G4 렉스턴 골격.
쌍용차 G4 렉스턴 골격.

쌍용차의 사륜구동 역사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을 담은 'KORANDO' 브랜드로 1982년에 탄생됐다. 당시 국내 최초로 스테이션 왜건 '코란도 훼미리'를 선보여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1990년대 자동차 시장에 사륜구동 수요가 늘면서 코란도는 기능과 안정성을 강조한 1993년형 코란도 훼미리, 무쏘, 뉴훼미리, 신형 코란도 등을 내놓았다.

이후 실용성뿐 아니라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춘 프리미엄 G4 렉스턴과 개방된 화물공간에 각종 레저용 장비를 실을 수 있는 스포츠 브랜드와 도심형 SUV인 티볼리 등을 생산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차 G4 렉스턴.

티볼리는 쌍용차가 신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최초로 적용되는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보다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이중 카본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온·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스마트 4WD 시스템 선택 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조합됐다.

쌍용차 사륜구동 기술을 대표하는 스마트 4WD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온 디맨드 타입 커플링(On-demand type Coupling)을 적용해 도로상태와 운전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차량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쌍용차 G4 렉스턴 프레임.
쌍용차 G4 렉스턴 프레임.

코란도 가솔린은 최고 출력 170마력(5000~5500rpm), 최대 토크 28.6kg·m(1500~4000rpm)의 힘을 내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이 탑재됐다.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혼잡통행료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은 물론, 고속 주행 시에도 강력한 성능과 정숙성으로 안정적으로 차체를 이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동력성능과 옵션들은 트럭과 SUV의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져 도심용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를 받는다.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1마력과 최대 토크 42.8kg.m의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도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해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했으며, 출력과 연비가 향상(3% 수준) 됐다.

G4 렉스턴은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뒤틀림 없는 안전성과 한층 뛰어난 강성으로 경량화까지 성공했다. 이러한 차량 바디는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단연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

G4 렉스턴 쿼드 프레임.
G4 렉스턴 쿼드 프레임.

또한 국내 최초 3D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통해 차량 주변을 더욱 현실감 있게 운전자에게 보여 줌으로써 저속 주행이나 주차 시 안전성과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 시킨 점이 특징이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코란도는 유로(Euro)NCAP 최고 등급 '5스타'를 획득하며 우수한 제품력을 다시 한 번 입증을 받았다. 차체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첨단·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은 46%에 이른다. 10개 핵심 부위에는 1500Mpa 급 강성을 갖춘 '핫 프레스 포밍(Hot Press Forming)' 공법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해 탑승자의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코란도에는 동급최초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적용해 고성능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차량을 감지,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영국에서 렉스턴 브랜드가 '올해의 사륜구동'을 연이어 수상 받기도 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이미 지난해 12월 4X4가 발표한 '2019 올해의 차'에서 '최고 가치상'을 수상했다. G4 렉스턴은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최고 가치상과 함께 '오프로더 부문'과 대상 격인 '올해의 사륜구동'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코란도는 지난 5월에는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 7개 항목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 받아 인간공학 디자인상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 받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명실상부한 사륜구동 명가로 자리 잡은 것에는 우수한 품질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SUV 명가로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게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