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모바일 RFID 국제 표준 제정 초읽기

 국내에서 개발된 신규 모바일 RFID 기술 9건 중 2~5건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

 최근 유관 포럼을 통합해 출범한 한국RFID/USN융합포럼(의장 구자균)은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로부터 우리나라가 보유한 모바일 RFID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포럼이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RFID 관련 기술은 총 9건이다. 지난 2007년부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신규 표준화 워킹그룹 구성을 제안했다. 이 중 1건은 이미 지난 1월 국제표준으로 제정(문서명 ISO/IEC 29143)됐다. 모바일 RFID 신호 호출에 대한 인터페이스 특성을 구성하는 기술이다.

 나머지 8건 가운데 4건이 ISO/IEC 내에서 국제표준 제정의 공감대가 이뤄져 ISO/IEC 위원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임성우 RFID/USN융합포럼 전략실장은 “국가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견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4건의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 제정 직전 단계인 ‘FCD(Final Committee Draft·최종 위원회 표준안)’ 절차를 밟고 있다”며 “최근 유관 포럼을 모두 통합하면서 국제표준 제정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어 올해 안에 최소 2건의 표준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